전국 마늘 주산단지 시.군 광역 협의회(의장 김충식 해남군수)가 마늘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해남군을 비롯해 충남 서산시 등 전국 11개 시.군으로 구성된 전국 마늘 주산단지 시.군 광역 협의회는 "24일 해남군에서 마늘 담당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고 마늘 경쟁력 제고 사업 지원 기간 5년 연장과 분해되는 비닐 개발 보급 등을 농림부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국내 마늘산업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생산자 단체의 오랜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입산에 대응할만한 상품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면서 "특히 브랜드화 등도 지지 부진한 상황으로 마늘 산업의 경쟁력이 총체적으로 취약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정책 전환과 마늘 수입 증가, 유통 환경 변화라는 새로운 상황 하에서 국민 식생활의 안전을 보장하고, 농가 소득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환경 변화에 맞는 마늘 산업 발전 대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주대 마늘이 공영도매시장에 자유롭게 유통될 수 있도록 마늘 표준 규격 개정 ▲ 고품질 마늘 생산을 위한 관수시설 사업비 지원 ▲마늘 저온.저장 시설 확대 지원 ▲마늘 산업 육성대책을 내년부터 다시 5년간 연장 등을 건의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또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안, 서산지역 피해 복구와 주민생계를 위해 태안군에 200만 원 서산시 100만 원 등 3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1996년 5월 결성된 전국 마늘 주산단지 시.군 광역협의회는 그 동안 마늘 수입 저지와 수급안정 등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해 왔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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