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최고급 어종에 속하는 '참다랑어(속칭 참치)' 육상양식이 세계 처음으로 추진된다.
제주시는 한경면 소재 신동아영어조합법인(대표 김영태)이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농어목 고등어과의 참다랑어 육상양식을 추진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영어조합법인과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제주시 관계자는 최근 참다랑어 가두리양식을 하고 있는 일본 나가사키현을 방문해 양식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제주지역은 겨울철 적정수온을 유지하기 쉽고, 연근해에서 500g가량의 치어를 포획하기가 쉬워 참다랑어 양식의 최적합지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신동아영어조합법인과 제주대 해양과학대학은 올해부터 치어 확보를 위한 어구와 어법을 개발하고 육상양식장에서의 적정한 사육밀도 등 다각적인 양식방법 개발에 나선다.
일본에서는 이미 70년대 후반부터 양식기술 개발을 시작해 쓰시마 연근해에서 포획한 500g 전후의 참다랑어 치어를 해상가두리에서 3∼5년간 사육한 뒤 50∼70㎏까지 성장하면 ㎏당 3천엔의 고가로 시장에 출하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조동근 해양수산과장은 "해상의 가두리에서 참다랑어를 양식하는 경우는 있지만 육상양식은 첫 시도"라며 "옛부터 제주 근해에서 참다랑어 치어가 많이 잡혔다는 기록이 있으므로 육상양식기술만 개발된다면 참다랑어 양식은 제주 어업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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