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C, 다이어트 시너지 효과 입증

  • 등록 2007.10.24 11: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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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C가 식이섬유 다이어트의 효과를 높이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임상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서형주 교수는 최근 안전한 식이섬유 다이어트제로 각광 받고 있는 키토산과 차전자피(질경이 씨앗 껍질)의 효능에 비타민C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동물성 식이섬유인 키토산을 비타민 C와 함께 복용하면 체중 감량 효과가 훨씬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피로회복이나 노화방지 같이 잘 알려진 비타민 C의 효능 외에도, 다이어트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밝혀낸 것에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고용량의 비타민 C 섭취가 별도의 식이·운동요법 없이 체중을 감량시키며, 키토산과 같은 식이섬유질과 함께 섭취 할 경우, 비타민 C가 체중감량 효과를 약 1.5배 이상 향상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러나 차전자피의 경우 키토산과 달리, 비타민 C를 함께 복용하더라도 단독복용 시 1.7kg, 혼합 복용 시 1.9kg이 감량되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체지방이 28%이상 되는 비만 대학생 71명을 5개의 집단으로 나누어 8주간 비타민 C(1일 2g), 키토산 (1일 3g), 차전자피(1일 10g)를 단독으로 섭취하거나 혼합 섭취시킨 후 실험자의 체중과 BMI(체질량)지수 변화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별도의 식이·운동요법은 병행하지 않았다.

연구 결과, 비타민 C만 섭취한 집단은 평균 0.9kg의 체중이 감량해, 비타민 C를 단독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체중감량의 효과가 있음을 보였다.

특히, 키토산과 비타민C를 혼합 섭취한 경우 평균 4.1kg의 감량을 기록해, 키토산을 단독 복용했을 때의 체중감량(2.6kg)보다 그 효과를 1.5배 배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C 2g은 시중에 판매중인 비타민음료 3~4병 정도 분량에 해당된다.

이런 결과는 동물 실험에서도 비슷하게 확인됐다. 6주간 실험용 쥐에게 고지방식을 먹이면서 비타민 C와 키토산, 차전자피를 단독·혼합 투여한 결과, 다른 군에 비해 키토산과 고함량 비타민C를 투여한 군의 체중증가 수치가 가장 낮았다.
푸드투데이 김지연 기자 00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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