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설문조사결과
채소값 폭등으로 김장비용이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부의 10명중 6명이 김치를 사먹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이 김장철을 앞두고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주부 71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3%의 응답자가 높아진 김장비용 부담으로 작년에 비해 김장을 덜 담그거나 사먹겠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작년과 비슷한 양으로 김장을 담그겠다는 답변은 37%에 불과해 높아진 김장비용 부담을 주부들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장시기에 대해서는 예년보다 조금 늦은 12월초순에 담겠다는 답이 32%로 가장 많아 김장을 담글 계획을 갖고 있는 주부들도 채소값 추이를 지켜본 후 김장거리를 구입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김장 비용에 대해서는 10-15만원을 예상하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편 김치를 담글줄 아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65%가 모른다고 답했다. 특히 맞벌이 주부(68%)가 전업주부(63%)에 비해 김치를 못담그는 비율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주부의 73%가 김치를 못담그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0대는 66%, 40대는 50%가 못담근다고 답했다. 김치를 못담글 경우 어떻게 김치를 제공받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3%가 사먹는다고 답했고 친정이나 시댁에서 갖다 먹는다는 답도 32%에서 나왔다.
김치 구매시 어디를 이용하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인터넷쇼핑몰이 30%로 가장 높았고 할인점 28%, 재래시장 23%, 홈쇼핑 13%, 백화점 5%로 각각 나왔다. 김치 구매시 한벙에 얼만큼 사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62%가 1-5Kg의 소포장 김치를 구입한다고 응답했으며 5-10Kg을 응답한다는 사람은 33%, 11Kg이상을 구입한다는 응답은 5%로 나타나 소포장 구매의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김장비용이 높아지면 저가 중국산을 구매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싸도 중국산은 안먹는다'는 응답이 84%로 '구매를 고려할 수 있다'의 16%의 5배를 상회했다.
최문석 옥션 마케팅실 상무는 “김치를 담그지 못하는 주부들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데다 김장비용이 대폭 증가해 김장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면서 올해는 포장김치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드투데이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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