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블랙라벨 마케팅' 뜬다

  • 등록 2007.10.17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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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류층 고객(VVIP)을 위해 한정생산 되는 프리미엄 제품을 의미하는 블랙라벨(Black Label)이 최근 식품업계 마케팅에 도입돼 시선을 끌고 있다.

크라운제과(대표 장완수)가 최근 명품과자 ‘Julius(줄리어스)’를 출시하면서 제과업계 중 본격적으로 ‘블랙라벨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최고급 명품 제품을 표방하며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줄리어스’ 제품의 컨셉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최상의 가치를 지닌 제품에만 부여되는 블랙라벨 컨셉을 도입하기로 한 것.

‘줄리어스’는 전면 블랙 바탕처리 된 깔끔한 제품상자에 금박으로 명품이라는 글씨와 함께 신화 속에 등장하는 유니콘 문양을 황금색으로 새겨 넣어 블랙라벨 제품으로서의 품격을 표현하고 있다.

‘줄리어스’는 제과업계에서는 그동안 잘 사용하지 않았던 블랙을 오히려 제품의 전반적인 컨셉으로 활용하면서 블랙컬러가 지닌 중후함, 무게감, 고급스러움을 자연스럽게 제품에 녹여냈다는 평을 받으며 고객들에게 명품제품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해태제과도 프리미엄 초콜릿 ‘秀카카오’의 블랙라벨 마케팅을 도입해 기존 갈색이었던 ‘秀카카오’ 제품의 포장을 짙은 블랙컬러로 바꾸고, 은박 붓글씨체로 제품명을 표기해 여타의 카카오 제품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명품초콜릿으로 변신했다.

또 델몬트의 프리미엄 바나나 ‘하이랜드 허니’는 ‘고산지에서 보낸 블랙라벨 바나나’라는 컨셉으로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제과업계처럼 포장을 이용한 것은 아니지만 바나나에 블랙라벨을 부착해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저가 제품으로 평가돼온 바나나 시장의 고급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크라운제과 마케팅부 이창학 부장은 “블랙라벨 제품은 기능을 넘어 고객의 감성적 측면까지 만족시키는 고급스러운 제품군”이라며 “줄리어스가 블랙라벨의 품격에 걸맞게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 되도록 꾸준한 제품관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블랙라벨이란 기존의 브랜드보다 소재를 고급화해서 가격을 높인 제품으로 원래는 의상에 부착된 검정색 바탕에 흰 글씨체로 붙인 라벨을 지칭하는 개념이었으나, 일부 해외 명품업체가 브랜드 이름에 블랙라벨을 붙여 소재와 가격을 높이기 시작하면서 명품의 대명사로 사용되고 있다.
푸드투데이 김지연 기자 1004@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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