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수원에 이어 구리, 안양, 안산 등 도내 공영 농산물 도매시장에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소'를 연차적으로 확대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도내 농산물 도매시장 가운데 거래량이 가장 많은 구리농산물 도매시장에 내년 상반기 중으로 검사소를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농산물 검사소는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 등 20여 종의 최신 분석장비를 구비하고, 17명의 인력을 상주시켜 24시간 상시 검사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농산물 검사소는 농산물 경매 전 무작위 표본추출 방식을 통해 183종의 각종 농약의 잔류검사를 하고 기준치 이상의 농약이 검출된 경우 전량 폐기할 계획이다.

도는 또 2008년에는 안양농산물 도매시장에, 2009년에는 안산농산물 도매시장에 각각 검사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수원농산물도매시장에 검사소를 설치, 모두 3540건의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벌여 기준치를 초과한 농산물 65건 3433㎏을수거, 전량 폐기처분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유통 농산물에 대한 24시간 검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도내 각 공영 농산물 도매시장에 현지 검사소를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검사소가 확대되면 안전성이 확보됨에 따라 먹거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고 수입 농산물과의 경쟁에서도 비교우위를 차지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