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라이벌 ‘진흙탕 싸움’ 꼴불견

  • 등록 2006.09.29 09: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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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이전투구(泥田鬪狗)다.

진로와 두산의 볼쌍 사나운 신경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최근엔 진로가 두산의 이벤트를 맡았던 홍보사 직원들을 검찰에 고발함으로서 법정 공방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진로에 따르면 이번에 고발된 두산 직원들은 진로에 일본 자금이 투입된 양 유언비어를 유포했다고 한다.

진로는 그동안 일본 자금 유입설이 나돌자 이를 극구 부인하는 등 골머리를 앓아왔는데 그 현장을 마침내 잡았다며 다행스럽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두 회사의 행동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그다지 곱지 못하다. 누가 옳고 그르냐는 둘째 문제다. 아무리 라이벌 관계지만 동종업체끼리 헐뜯고 싸우는 것을 못 마땅해 하는 것이다.

라이벌은 말 그대로 선의의 경쟁자가 되어야 한다. 국민들은 두 회사가 감정적으로 싸우기보다 제품의 질로서 진정한 승부를 내길 원한다. 두회사의 정정당당한 승부를 기대해 본다.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00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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