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국회 보좌진 ‘쿠팡 재취업’ 로비 의혹 공식 제기

  • 등록 2026.01.12 10: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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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국회 퇴직자 16명 쿠팡 재취업…4대 그룹보다 많아
공직자윤리위 전수조사 촉구…업무 연관성·로비 활동 규명 요구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시민단체가 국회를 떠난 보좌진들의 대기업 재취업을 둘러싼 로비 의혹을 공식 제기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쿠팡 취업 국회보좌진에 대한 로비 의혹 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실련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6년간 국회 퇴직자가 가장 많이 재취업한 대기업 계열사는 쿠팡으로, 확인된 인원만 16명에 달한다. 이는 삼성·SK·LG 등 이른바 4대 그룹보다 많은 수치다. 경실련은 쿠팡이 노동자 과로사 문제와 개인정보 유출 논란 등으로 국회의 규제와 감시가 집중돼 온 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인력 영입이 입법부의 감시 기능을 약화시키기 위한 ‘방패막이’ 역할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쿠팡으로 재취업한 국회 퇴직자 16명 모두가 국회 기준 3급 이하 직급 출신으로, 현행 제도상 구체적인 업무 내용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경실련은 물류·유통 분야 경험이 없는 국회 보좌진들이 대거 채용된 배경과 실제 담당 업무를 확인하지 않고서는 로비 의혹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실련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직자윤리법 제19조의2를 적용해 ▲국회 재직 당시 담당 업무와 쿠팡 업무 간 연관성 ▲쿠팡에서의 실질적 담당 업무 ▲퇴직 이후 국회 출입 여부 및 로비 활동 기록 등을 전수 조사할 것을 공식 촉구할 방침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배정현 경실련 정치입법팀 간사가 사회를 맡고, 방효창 정책위원장(두원공대 교수)이 취지와 배경을 설명한다. 이어 서휘원 정치입법팀장이 조사 경과를 발표하고, 신현기 정부개혁위원장(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이 정부와 국회를 향한 조사 촉구 발언에 나설 예정이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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