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IoT 기반 ‘디지털 위생관리 시스템’ 개발…소규모 해썹 관리 혁신

  • 등록 2025.10.27 09: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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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압력·살균공정 자동 감지·기록…스마트해썹 연계로 관리 효율 극대화
고성군 시범 구축 후 전국 확대 추진…농가형 가공시설 비용·인력 부담 완화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은 농가형 가공시설의 위생 관리 편리성을 높일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디지털 위생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27일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 개발된 시스템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2021년 11월 맺은 농촌진흥기관과 농업인 생산 식품 등 전반적 위생·안전관리 지원 등에 관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사물인터넷 기반 자동 계측, 전자 문서화 기술을 결합해 기존에 손으로 작성하던 중요관리점(CCP) 데이터를 사물인터넷 감지기(센서)로 자동 수집, 저장하고 전자문서로 관리할 수 있다.

 

우선 온도, 압력, 유량, 영상 감지기를 이용해 주요 중요관리점에 포함된 여과, 금속 검출, 살균 공정의 데이터를 자동 측정, 저장하며, 한계 기준을 벗어나면 경보가 울리고 관련 내용이 자동 기록되고, 수집된 데이터는 전자결재 기반의 해썹 일지, 보고서로 자동 변환되며, 휴대전화, 태블릿, 개인용 컴퓨터에서 실시간으로 공정 상태를 확인하고 전자문서로 출력할 수 있다.

 

아울러 농진청은 디지털 위생관리 시스템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고자 식품안전관리 인증원 심사관과 스마트해썹 현장 사용자 등의 조언을 받아 스마트해썹 적용을 위한 점검(모니터링) 요소, 한계 기준 설정과 사용자 접속 장치(인터페이스) 등도 개발했다.

 

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스마트해썹 표준 모듈에 기반해 설계, 제작됐기 때문에 스마트해썹에 등록할 때도 적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해썹 인증을 받으면 매년 실시하는 정기 불시 평가에서 면제되고 사업장이 자가 평가할 수 있다.

 

농진청은 이 시스템의 특허출원을 완료했고,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경남 고성군 농업기술센터에 상용화 시스템을 구축한 가운데 향후 신기술 보급 사업을 통해 확대 보급할 계획으로 시군농업기술센터 가공사업장과 연계해 소규모 해썹 인증 시설의 관리 비용 절감과 품질 신뢰도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손재용 농진청 수확후관리공학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인력 부족과 서류 관리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가공시설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 위생 관리 체계를 정착시켜 국산 농식품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더욱 높이겠다.”라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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