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할랄 도축장 첫 승인…한우 수출 길 열렸다

  • 등록 2025.09.12 16: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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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케이씨 도축장, UAE 정부 최종 등록…2026년까지 효력 유지
농식품부·aT·민간 협력 성과…추석 이후 초도 수출 전망

 

[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UAE로의 한우 수출 검역·위생 협상 결과, 11일부로 횡성케이씨 할랄 도축장이 UAE 정부로부터 최종 등록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등록 승인으로 냉장·냉동 형태의 할랄 적색육(한우) 수출이 가능해지며 한우의 국제적 위상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등록 효력은 2026년 9월 10일까지 유지되며, 다만 올해 상반기 구제역이 발생한 일부 생산 지역의 한우는 수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aT는 2022년부터 현지 수요조사와 제도 분석, 도축장 인증 절차 지원, 실사 대응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성과는 ㈜횡성케이씨의 지속적인 준비와 aT 두바이 지사의 현지 대응, UAE 정부 및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주 아랍에미리트연합국 대한민국 대사관의 적극적인 중재가 맞물리며 함께 이뤄낸 결과라는 평가다.

 

 

농식품부와 aT는 이번 성과를 정부·공공기관·민간의 협력이 이룬 성공사례로 보고 있다. 한우의 UAE 수출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열린 만큼,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다른 검역 미타결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UAE 정부가 도축장 등록을 사전 통보 없이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철저한 품질 관리와 신뢰 구축이 요구된다.

 

홍문표 aT 사장은 “한우는 깊은 풍미와 뛰어난 영양 성분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프리미엄 축산물”이라며, “중동으로의 한우 수출은 곧 우리 식품 영토의 확대로, 국내 한우 농가의 소득 증대와 K-푸드 위상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UAE 한우 수출 협약기관인 농협과 한우수출협의회 회원사는 지난 6월 aT가 주관한 두바이 K-푸드 페어에 참여해 현지 바이어와 MOU를 체결하며 수출 준비를 마쳤다. 이번 도축장 등록을 계기로 UAE 현지 대형 한국식품 수입 바이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추석 이후 초도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농식품부와 aT는 민간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우리 한우를 ‘세계가 찾는 K-푸드’로 성장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푸드투데이 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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