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8월부터 전국 피자 프랜차이즈 등 3개 회사에 익산산 양파 약 1,000톤을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양파는 절반 가량이 여산에서, 나머지는 금마와 왕궁에서 생산되고, 분지인 여산은 양파 생육에 적당한 기후와 석회암 토양이 특징으로 토질에 맞는 좋은 씨앗만을 엄선해, 찬 기후를 견뎌 길러낸 양파는 맛과 영양가도 높은 것으로 시는 평가했다.
지역 농가에서 수매된 양파는 왕궁 국가식품클러스터 시설에서 전처리와 품질관리를 거친 뒤 납품되며,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가 주관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마련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급은 맥도날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의 성공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맥도날드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출시된 해당 메뉴는 출시 4일 만에 50만 개, 9일 만에 100만 개 판매를 기록한 가운데 익산 탑마루 고구마 200톤이 투입됐으며, 시는 고구마와 양파 성공 사례에 힘입어 쌀을 비롯한 원예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익산 쌀은 2017년부터 기업 맞춤형 생산단지를 조성해 CJ 햇반, 본아이에프(본죽·본도시락), 농협식품 등 대형 식품기업에 공급 중이고, CJ 햇반의 경우 2020년부터 전국 지자체 중 공급량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업 맞춤형 단지에서 생산되는 쌀은 시 전체 생산량의 약 37%를 차지하며, 시는 이를 위해 4,150㏊ 규모의 전용 단지를 조성하기도 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 고구마의 성공에 이어 양파까지 전국 유통망에 진출하면서 익산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품목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지역 농가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