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빙수‧커피 위생 ‘빨간불’…황색포도상구균 검출까지

  • 등록 2025.07.25 09: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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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여름철 배달 조리음식점 5,233곳 점검…허니빙스 리얼망고빙수 제품 ‘부적합’
더벤티‧메머드‧컴포즈 등 위생기준 위반 적발…뷔페업체는 ‘소비기한 경과’ 보관까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지난 6월 전국 배달 조리음식점 5,23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름철 집중 위생 점검 결과, 30개 업소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특히 ‘허니빙스&호두사랑’이 판매한 ‘리얼망고빙수’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최근 2년간 행정처분을 받거나 점검 이력이 없던 업체들을 중심으로 실시됐으며, 팥빙수·커피 등 배달·조리형 여름철 인기 식품과 뷔페 형태 업소가 주요 대상이었다. 수거검사 대상 226건 중 허니빙스&호두사랑 제품만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위생 위반 사항으로는 ▲위생모·마스크 미착용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1곳) ▲폐기물 용기 뚜껑 미설치 등 시설기준 위반(5곳) ▲건강진단 미실시(11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2곳) ▲위생교육 미수료(1곳) 등이 포함됐다.

 

특히 소비자에게 친숙한 프랜차이즈 카페와 음식점들이 대거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더벤티 송도해변점(부산) '위생모 및 마스크 미착용', 메머드 익스프레스 가산더스카이밸리 1차점(서울) '건강진단 미실시' 봄봄 진천점(대구) '폐기물용기 뚜껑 미설치', 컴포즈커피 부전역점(부산) '폐기물용기 뚜껑 미설치' 카페스티치(광주), 우주라이크커피 증평점(충북), 복고다방 영산포점(전남) 등도 위생모·마스크 미착용 등 위생취급 위반으로 적발됐다.

 

또한 대형 뷔페인 쿠우쿠우 대구북구점과 수라상 한식뷔페는 각각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으로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식약처는 2021년부터 족발·치킨·분식 등 다소비 외식품목을 중심으로 계절별 집중 점검을 실시해 왔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삼계탕, 김밥, 마라탕 등 인기 품목 중심의 사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배달 수요 증가와 여름철 고온 환경으로 인해 조리식품의 위생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위생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고의적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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