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농협에 전면전…사료값·도축비 인상에 “더는 물러설 곳 없다”

  • 등록 2025.05.22 12: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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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1두당 170만원 적자 속 인상 예고에 반발…“생산비 폭탄, 농가 생존권 위협”
릴레이 집회·지사 항의방문·불매 서명운동 추진…도지회장단 통해 세부 대응 확정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가 농협의 사료가격 및 도축비 인상 계획에 맞서 농협중앙회 본관 앞 릴레이 집회를 비롯한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한우협회는 지난 21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제3차 이사회에서, 농협사료의 일방적인 사료가격 인상과 농협경제지주 4대 공판장의 도축수수료 인상 계획에 대해 전면적인 저지 활동에 돌입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농협사료는 5월중 전 축종 사료가격을 kg당 15원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알려왔다. 또한, 농협경제지주 4대 공판장은 6월 1일부터 도축해체수수료를 두당 1만원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한우협회는 지난 15일 성명서를 통해 "한우 1두당 170만원이 넘는 적자를 감당하고 있는 농가에게 사료가격과 도축비를 동시에 올리겠다는 것은 농가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결정"이라며 즉각적인 가격인상 철회를 강력 요구한 바 있다.

 

이사회에서는 “환율 하락 등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농가반발이 거센데, 이를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생산비 인상 강행 행태에는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 “한우농가 더는 물러설 곳 없다, 총력을 다해 사료가격 인상을 저지하자”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따라 협회는 ▲농협중앙회 본관 릴레이 집회 ▲농협사료 전국 지사 앞 공동집회 ▲농협사료 불매 서명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민경천 회장은 “한우농가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협회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집회 일정과 장소 등 세부 대응 계획은 긴급 도지회장단 회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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