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2025년 중국 식품 소비시장은 ‘건강’, ‘AI 기반 맞춤식’, ‘친환경 가치소비’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국 정부의 소비촉진 특별계획과 관련 백서가 발표되며, 한국 농식품 기업에도 디지털 기반 수출 전략과 실버·밀레니얼 소비층 맞춤형 제품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중국 사천성 청두에서 열린 제112회 전국당주상품교역회(CFDF) 식음료 산업발전대회에서는 '2025 중국 식품 소비 트렌드 백서'가 공개됐다. 해당 백서는 중국 국무원이 최근 발표한 ‘소비 촉진을 위한 특별 계획’에 따른 후속 자료로, 향후 식품 소비시장의 핵심 키워드를 6가지로 요약했다.
온라인·오프라인 통합, 맞춤형 유통채널 경쟁 심화
중국 유통업계는 공급망 최적화와 PB상품 확대, 회원제 마케팅 도입 등을 통해 유통비용 절감과 차별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동시에 온라인 시장 확대에 맞춰 식품기업들도 ‘온라인 맞춤형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영양식 부상…실버·영유아 대상 기능성식품 인기
백서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기능성 건강식품과 알레르기 대응 아동 제품 등 세분화된 영양 수요가 확대 중이라고 분석했다. 단순 면역력 강화에서 벗어나 ‘간 건강’, ‘눈 건강’ 등 타깃형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고향의 맛’, ‘정서 마케팅’ 뜬다
도시화 속에서 향수를 자극하는 ‘로컬 스토리텔링’이 각광받고 있다. 식품기업들은 숏폼·미들클립 기반 콘텐츠 마케팅을 강화하며 소비자 감성에 호소하는 ‘공감형 홍보’에 집중하는 추세다.
실버·밀레니얼이 주도…‘고영양·무첨가’ 중심 소비재편
80~90년대생 밀레니얼 세대와 55세 이상 실버세대가 식품시장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두 세대 모두 건강·기능성 제품을 합리적 소비의 기준으로 보고 있어, K-푸드 기업의 제품 설계 기준도 이들 세대를 중심으로 조정될 필요가 있다.
AI로 식품 설계까지…중국, 식품산업 디지털 전환 가속
유제품 대기업 멍니우(蒙牛)는 AI 기반 영양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 건강상태에 맞춘 맞춤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방 특산물과 무형문화유산 식품도 AI 기반 마케팅과 제품화 전략에 편입되고 있다.
친환경은 ‘가치 소비’의 중심…저탄소·무방부가 기준
지역 농산물 인증 확대, 저탄소 캠페인, 청정 포장재 사용 등이 중국 내 식품기업의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보고서는 “방부제 저감, 친환경 포장 등 모든 단계에서 ‘환경배려’가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베이징지사 관계자는 “중국 식품시장 소비구조의 다변화는 K-푸드 수출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AI, 디지털, 기능성, 친환경을 중심으로 현지 수요에 맞춘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