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년 페트병맥주 진단

  • 등록 2004.10.08 12: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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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맥주시장의 15% 이상 차지
하이트 피쳐, 오비 큐팩 매출 비슷


오비와 하이트는 작년 11월 비슷한 시기에 각각 ‘오비 큐팩’과‘하이트 피쳐’라는 1.6리터 페트병맥주를 경쟁적으로 출시해 맥주시장을 다시금 뜨겁게 달궜다.

그로부터 1년이 돼가는 지금 야심적으로 내놨던 페트병맥주는 각각 어느 정도의 위상을 갖고 있을까.

출시년인 2003년에 하이트 피쳐는 오비 큐팩에 비해 매출에서 다소 앞서다가 올 1월부터 4월까지는 페트병 시장의 63%이상을 장악하면서 오비 큐팩과의 격차를 벌여 놓았다.

이후 5월 10일 오비에서 카스 큐백을 출시하면서 오비와 하이트의 페트병 맥주는 시장점유율 면에서 최근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오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맥주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약 0.47%증가했는데, 만약 페트병맥주 제품이 없었다면 대규모의 감소치를 면치 못했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업계의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페트병 맥주는 전체 맥주 판매의 약 15%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정용 맥주 시장만을 놓고 볼 때 약 37~40%에 점유율을 갖고 있어 출시 1년만에 캔, 병, 생맥주와 함께 이미 확실한 맥주 카테고리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페트병 맥주가 맥주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은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우선 기존의 병맥주와 비교해 볼 때 가볍고 깨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오비큐팩의 경우 한 병 무게는 1.6kg으로 같은 1.6리터 맥주를 500ml 병 3개와 100ml를 따로 구입했을 때의 무게(3.0kg)보다 절반가량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다.

개봉 후의 보관시간이 기존의 캔이나 병맥주에 비해 긴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보인다.

오비 큐팩과 하이트 피쳐가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스캐빈저 캡은 산소와 반응하는 활성 신소재가 개봉 시 들어가는 산소까지 흡수, 제거해 재개봉할 때까지 맥주의 맛과 품질을 지켜준다.

오비 큐팩의 몸체는 철, 레진, 나일론 등으로 이뤄진 0.3mm 두께의 특수 처리된 재질로 만들어졌는데, 이는 산소의 침투와 탄산의 유출을 막아 맥주의 신선한 맛과 품질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하이트 피쳐의 경우 3중막 다층구조(Multi-layer)로 돼 있는데, 3층구조의 안쪽과 바깥쪽은 일반페트재질로 돼있고 2층(가운데)은 배리어(Barrier)물질로 구성돼 있어 일반페트병에 비해 산소와 탄산의 차단성을 더욱더 높였다.

현재 전체 맥주시장의 약 15%이상을 차지하며 맥주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페트병맥주의 열풍이 다음 해에는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기대해본다.

박연수 기자/1004@fenews.co.kr

푸드투데이 박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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