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이엽우피소 구별법 생겼다

  • 등록 2016.03.29 10: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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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마커 개발...유전자증폭기술 이용 신속.신뢰성 높여

작년에 논란이 됐던 약용작물 백수오와 이엽우피소 혼입사건은 약용작물 종자 생산과 관리 체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이 이와 관련 백수오와 이엽우피소 등 유사 식물종을 판별할 수 있는 분자마커를 개발하고, 그 실험 수행 결과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
 

백수오는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여성들의 갱년기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수요가 증가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백수오와 같은 과(科)로 분류되며 원산지가 중국인 이엽우피소의 혼·오용으로 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두 식물종의 경우 식물체를 육안으로 판별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한약재로 사용돼는 경우 뿌리 상태에서 두 식물종을 판별해내기가 어려워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경남도농업기술원 한은희 연구사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농학ㆍ한약자원학부 이신우 교수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 농생명산업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하수오, 백수오, 이엽우피소 이 세 식물종에 대한 판별 분자 마커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또 이 과정에서 많은 수의 샘플들을 대상으로 판별 실험을 수행한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Molecular Biology Reports(43호)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이 논문에서 분자 마커는 엽록체 유전자와 핵 내 유전자에 존재하는 세 식물종에 대한 유전적 차이를 확인해 분자마커를 디자인했으며 유전자증폭기술을 이용해 신속하게 식물종을 판별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high resolution melting(HRM)기술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혼입비율 및 교잡 여부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수 있어 혼·오용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농가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한은희 연구사는 “현재까지 개발된 다른 분자 마커에 비해 신뢰성이 높고, 효율적인 장점을 가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생명산업기술개발사업(과제명, 지리산 권역 약용작물의 고부가가치제품 및 6차산업화 연계모델 개발, 과제번호 : 314021-03)에 의해 이뤄진 결과다.

푸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dbswl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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