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25일 농업기술원 2층 회의실에서 ‘저경도 콩볶음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기술을 농업회사법인 웰모닝에 기술이전 했다.
검정콩은 주로 볶아서 섭취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딱딱해지고 먹을 때 껍질이 벗겨지는 단점이 있다.
농업기술원에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저경도 콩 볶음의 제조방법’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볶음 공정전에 찌는 열처리를 해 껍질은 벗겨지지 않으면서 딱딱한 정도는 20% 가량 감소시켜 식감이 부드러워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검정콩의 페놀성 화합물 함량도 높아져 항산화성이 20%이상 증가한다.
기술을 이전받는 농업회사법인 웰모닝은 기존의 볶음콩에 비해 덜 딱딱한 볶은 검정콩을 활용해 한방차(드립형) 및 한식디저트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박소득 원장은 “기호성과 기능성이 증진된 볶음 검정콩을 가공 소재화해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제품으로 개발하는 것은 검정콩 소비 확대는 물론,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지역 콩생산량은 17731톤으로 전국 1위이며, 국내 콩 생산량의 17%를 차지하고 있지만, 수입산 곡물의 등장으로 검정콩의 가격은 지난해 대비 30% 정도 감소한 실정이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검정콩 가공품이 개발되면 이전업체의 소득창출과 더불어 콩 재배농가의 판로확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지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