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농, 'Karicare' 분유 중국서 판매 중단...'영유아조제분유등록제' 영향

  • 등록 2016.03.24 08: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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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시각) 신화넷에 따르면, 중국에서 약 6년간 판매돼 왔던 다농그룹 산하 뉴질랜드 분유 Karicare가 중국에서 판매를 중단했다.


이날 MeadJohnson는 호주 최대의 유업그룹 Murray Goulburn와 합작 협의를 체결했다.


Murray Goulburn는 새로운 분유공장 건설을 위해 3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공장에서는 분유제품을 주로 미국 MeadJohnson에 공급하여 아시아지역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중국내 브랜드 축소든, 협력파트너를 통한 공장 신설이든 모두 중국이 앞으로 시행할 '영아분유조제방법등록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날 모 유업 애널리스트는 기자 인터뷰에서 중국의 신정책 시행 이후 다농은 중국에서 단 3개의 브랜드만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판매량이 대폭 감소한 Karicare를 중국시장에서 빼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신정책이란, 중국이 시행 준비 중인 '영유아조제분유등록제'를 가리킨다.


이전에 발표된 의견수렴고에 따르면, 향후 중국에서 경영하는 영유아분유기업은 기업당 3개 시리즈(브랜드), 9가지 조제방법만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앞으로 절반이 넘는 브랜드와 조제방법이 중국시장에서 사라질 것을 의미한다.
 

현재 중국 내에서 다농그룹처럼 미리 브랜드를 축소하는 기업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국가에서도 중국으로 수출하는 브랜드를 자발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작년 뉴질랜드는 중국으로 수출하는 브랜드를 공장 당 5개로 제한했다.


현재 뉴질랜드는 약 13개 공장이 중국으로 분유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밖에 적지 않은 분유기업들이 더 많은 브랜드를 수출하기 위해 해외기업과의 합자, 합작을 도모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dbswl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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