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VS김범석, 자존심 건 최저가 전쟁 신경전

2016.03.02 17:48:41

빠른 배송과 저렴한 가격 강조...생수, 커피믹스 등 생필품도 확대될 전망

기저귀와 분유를 놓고 이마트와 쿠팡의 최저가 경쟁의 골이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고 있다.

 

이번 경쟁은 기저귀에서 시작됐다. 이마트는 쿠팡의 주력 상품인 기저귀를 최저가로 판매했는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총 21408개를 기저귀를 팔며 역대 최대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도 남양·매일·일동·롯데푸드의 분유 1위 브랜드 총 15개 상품을 유통업계 중 최저가로 판매했는데 이마트는 대형마트 업계 대비 최대 39%, 소셜커머스 대비 최대 35% 가격이 저렴하다고 설명했었다.

 

업계는 이마트가 분유 특성상 한 번 선택하면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전 단계의 분유를 최저가로 판매하는 전략을 내세운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빠른 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린 .소셜커머스 업계의 강점 로켓배송을 벤치마킹해 최저가 전쟁에 힘을 싣고 있다.

 

쿠팡도 맞대응을 하고 있다. 쿠팡은 전 품목을 최저가로 판매할 것이라는 정책과 함께 9800원 이상에만 적용되는 로켓배송(주문 후 24시간 내 배송)을 쿠팡이 직접 매입한 전 제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쿠팡은 이마트가 일주일에 한 번 가격을 조정하겠다는 정책에 맞서기 위해 하루에 한 번 전담팀이 가격을 조정하고 최저가 경쟁에 자신 있다는 반응이다.

 

쿠팡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과 모바일 쇼핑에 최적화된 시스템의 편의성과 친절하고 빠른 배송서비스에 고객이 만족하도록 할 것이라며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번 가격 전쟁이 커피믹스와 생수 등을 포함한 생필품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롯데마트도 기저귀를 최저가에 팔겠다고 나서면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도 소셜커머스와 가격 전쟁에 동참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의 유통 전 채널 최저가 선언은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최저가 도전과 빠른 배송을 계기로 이마트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소비자의 이익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해 이마트와 쿠팡의 신경전은 지속될 전망이다.

 

 

푸드투데이 조성윤 기자 7436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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