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살리기 소비자연맹은 제주시 일도 하나로마트내에 파리바게뜨(대표 허영인) 입점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 문성규 골목상권살리기 소비자연맹 제주도대표
문 대표는 기자와의 면담에서 “공개입찰이 아닌 제한입찰을 한 저의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면서 “제주시영농조합이 공개입찰이라고 밝혔지만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빵굽는마을 등 대기업 프렌차이즈 업체 3곳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에 따르면 지난 3일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제주도지회와 대한제과협회 등이 제주시 농협 조합장에게 입점 철회를 요구할 때는 “이미 계약이 된 상태”라고 말했지만 9일 면담 시에는 계약이 안됐으며 입점 시에는 직영으로 운영 할 예정이라는 등 말 바꾸기를 했다는 것이다.
또, 7일 파리바게뜨 본사 제주지역 담당 팀장과의 면담에서는 “제주시 농업협동조합에서 부정적인 의사를 전달하면 입점을 포기를 할 것이고 어느 곳도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규 대표는 “제주지역의 영세자영업은 파산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입점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골목상권과 자영업자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주요기관 청원 활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한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