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K-화장품 수출이 올해 3분기까지 111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3분기 누계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 114억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를 불과 9개월 만에 달성한 것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시장 다변화와 기초화장품의 성장세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6년 3분기 누계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111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3분기 누계 수출액은 2022년 60억달러에서 2023년 62억달러, 2024년 74억달러, 2025년 85억달러에 이어 올해 111억달러까지 확대됐다.
특히 올해 3분기 수출액은 41억7000만달러로 2분기 38억8000만달러보다 7.5%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미국 23.5억달러 ‘1위’…중국과 격차 확대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액이 23억4900만달러로 전체의 21.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15억8100만달러(14.2%), 일본 8억8900만달러(8.0%)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지난해 처음 우리나라 화장품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선 이후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까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대미 수출액은 전년 동기 16억7100만달러보다 40.6% 증가했다. 전체 화장품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10.8%에서 2023년 14.0%, 2024년 18.9%, 2025년 19.7%, 올해 21.1%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반면 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0.4% 늘어난 15억8100만달러에 그쳤다.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46.7%에서 2023년 33.9%, 2024년 24.3%, 지난해 18.5%, 올해 14.2%로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일본 수출액은 8억8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상위 수출국 가운데 유럽과 북미 일부 국가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영국 수출액은 4억4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9.3% 증가했으며 네덜란드는 3억6900만달러로 292.6% 급증했다. 캐나다도 2억8500만달러로 124.4% 늘었다.

기초화장품 87.2억달러…전체 수출 성장 견인
제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품이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기초화장품 수출액은 8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7억1000만달러, 45.1% 증가했다. 색조화장품은 11억1000만달러로 3.6% 감소했고, 인체세정용 제품은 5억6000만달러로 30.1% 증가했다.
국가별 제품 흐름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기초화장품 수출액이 12억1000만달러에서 18억달러로 48.8% 증가했다. 인체세정용 제품도 9000만달러에서 1억2000만달러로 33.3% 늘었다. 반면 색조화장품은 2억3000만달러에서 2억2000만달러로 4.3% 감소했다.
중국은 기초화장품 수출이 12억달러에서 4억1000만달러로 65.8% 감소한 반면 색조화장품은 1억8000만달러에서 7억달러로 288.9% 증가했다.
일본에서는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수출이 각각 56.5%, 35.6% 감소했으며 인체세정용 제품은 38.9% 증가했다.
식약처는 K-뷰티의 해외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해외 규제기관과의 양자·다자 협력을 강화하고 국가별 규제정보 제공과 할랄 인증 컨설팅 등 수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식약처는 “세계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국제 규제조화를 주도하고 수출업계에 필요한 정책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