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추석 농식품 수요가 대용량·오프라인 중심에서 소포장·온라인·섭취 편의성을 중시하는 트랜드로 전환됨에 따라 필요한 만큼 사고 시간을 아끼는 실속형 소비가 확대되면서 이를 중심으로 농산물 생산·유통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은 추석 농식품 소비 변화를 파악하고 농업경영체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 거주 소비자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1, 22일 이틀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에서 58.3%가 추석 직전 한 번에 구매하기보다 추석 전후로 분산 구매한다고 답했으며, 추석 1주일 전 구매액도 감소했다는 응답이 증가보다 높았다. 명절 이후 구매가 늘어난 소비자 가운데 41.2%는 필요한 식품을 추석 이후 나눠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추석 선물이나 명절 음식 모두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구매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으며, 추석 선물의 온라인 구매 비중은 10년 전 9.0%에서 최근 37.4%로 증가했다.
명절 음식 장보기도 온라인으로 구매한다는 비중은 2.0%에서 21.0%로 높아졌으며, 온라인 이용 이유로는 ‘배송 편의성’을 가장 많이 꼽아 가격뿐 아니라 편리함이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구매량도 소포장, 소용량 신선과일(49.5%), 소포장 축산물(33.3%), 세척 및 손질 채소류(23.2%) 순이었으며, 상자 단위 대용량 과일 구매는 줄인다는 응답이 62.0%로 명절 장보기도 실속형 중간 포장 제품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62.3%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 가치는 맛과 실속(45.9%), 시간과 삶의 질(39.4%)로, 전체 응답자의 85.3%를 차지했고, 명절 과일과 농산물도 한 번에 먹기 좋은 실속형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치 있다는 응답이 75.4%로 조사됐다.
명절 선물은 직계가족 위주로 한다는 응답이 47.3%였고, 주요 품목으로는 신선, 혼합 과일 세트가 31.3%, 건강기능식품이 26.6%로 조사됐으며, 가족에게 선물을 집중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형식적인 인사치레보다 가족을 챙기는 소비가 더욱 의미 있다는 답이 46.9%를 차지했다.
농진청은 편리성을 추구하고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확산함에 따라 온라인과 택배 판매에 적합한 소포장 규격과 품질 유지 기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위태석 농진청 농업경영혁신과장은 “명절 농식품 소비 경향을 반영해 소비자가 필요한 만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소포장, 온라인 유통, 섭취 편의성을 높인 농산물 상품 개발과 출하 전략 수립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