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제과업계가 제철 식재료와 계절 감성을 제품에 입히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상생을 강조하는 한편, 가을 카페·디저트 문화를 과자로 재해석하는 등 시즌성을 앞세운 제품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행정안전부·대구광역시·군위군과 손잡고 ‘군위 사과’를 활용한 제품 15종을 선보였다.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의 세 번째 프로젝트다. 몽쉘 애플, 꼬깔콘 애플시나몬, 롯샌 애플, 제로 초코파이 애플시나몬 등 건과 11종을 비롯해 빙과 2종, 베이커리 2종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특히 이번 제품은 단순히 사과 맛을 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군위 사과 왔데이’라는 지역색을 패키지에 담고, 서울역 팝업스토어와 대구 수성못 페스티벌 등을 통해 지역 특산물 자체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태제과는 가을을 ‘카페’라는 공간과 디저트 문화로 풀어냈다. 해태제과는 지난 7일 ‘가을 카페 에디션’ 4종을 한정 출시했다. 맛동산 밤라떼맛, 샌드에이스 크림라떼맛, 자유시간 로열밀크티맛, 오예스 베이크하우스 얼그레이&쇼콜라맛 등이다. 기존 가을 시즌 제품에서 흔히 활용했던 밤·고구마 등 제철 원물 자체보다 ‘나른한 오후 3시의 가을 카페’라는 분위기를 제품에 입힌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해태제과는 맛동산·에이스·오예스 등 기존 장수 브랜드를 활용했다.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대신 익숙한 제품에 계절성과 트렌디한 맛을 입혀 젊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내는 방식이다.
오리온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으로 계절성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국산 햇감자를 활용한 포카칩과 스윙칩을 선보였으며, 전남 보성·충남 당진·예산·강원 양구 등 감자 주산지의 원료를 활용한다. 올해는 전국 24개 지역 300여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약 1만5000t의 감자를 제품 생산에 투입할 계획이다.
제과업계가 계절 한정 제품에 공을 들이는 것은 소비자에게 익숙한 제품에 새로운 구매 이유를 부여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특히 제철 식재료나 특정 계절의 분위기를 제품에 접목하면 한정 판매라는 희소성과 함께 SNS 등에서 화제성을 확보하기도 쉽다.
실제 올해 제과업계는 가격 인상 부담 속에서도 기존 제품의 변주와 시즌 제품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제과업체들은 올해 국내 주요 제품 가격을 동결하는 가운데, 해태제과는 지난 3월 일부 비스킷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이번 가을은 특히 제철 식재료를 앞세우고 있다”면서 “’맛의 계절화’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 상생과 가을 카페 문화 등을 제과 3사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가을을 상품화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