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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배달앱 원산지 위반 5년간 4,000곳… 배민 67% 차지

배추김치 948건·돼지고기 795건·닭고기 509건 적발
네이버 16%·요기요 8%…배달의민족 이어 위반 많아
거짓표시 55.3%…김선교 의원 “사전 검증·관리감독 시급"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배달앱과 온라인쇼핑몰 등 통신판매중개업체에 입점한 업체들의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이 최근 5년여간 4000곳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별로는 배달의민족 입점업체가 전체 적발의 6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품목별로는 배추김치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소비가 많은 식품에서 위반이 집중됐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21~2026년 6월) 통신판매중개업체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원산지 표시 위반 업소는 총 4020개소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655개소에서 2022년 780개소, 2023년 834개소로 증가했다가 2024년 740개소, 2025년 620개소로 감소했다. 올해는 6월까지 391개소가 적발됐다.

 

위반 유형별로 보면 원산지를 사실과 다르게 표시한 ‘거짓표시’가 2223개소로 전체의 55.3%를 차지했다.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미표시’는 1797개소였다.

 

거짓표시 위반 물량은 2021년 788톤, 2022년 521톤, 2023년 295톤, 2024년 371톤, 2025년 542톤, 올해 6월까지 91톤 등 총 2608톤에 달했다. 미표시 위반 물량도 같은 기간 총 268톤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국민 식탁에 자주 오르는 농축산물과 가공식품에서 위반이 두드러졌다.

 

최근 5년여간 품목별 원산지 표시 위반은 배추김치가 94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돼지고기 795건, 닭고기 509건, 쇠고기 374건, 쌀 293건, 두부류 287건, 오리고기 214건, 콩 206건 등의 순이었다.

 

배추김치는 948건 가운데 거짓표시가 655건으로 미표시 293건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반면 돼지고기는 거짓표시 385건, 미표시 410건으로 미표시가 더 많았고, 쇠고기도 거짓표시 128건보다 미표시가 246건으로 많았다.

 

품목별 전체 위반 건수는 4686건으로 위반 업소 수 4020개소보다 많다. 한 업소에서 여러 품목이 동시에 적발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플랫폼별로는 배달의민족 입점업체의 위반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최근 5년여간 배달의민족에서 적발된 위반 업소는 2707개소로 전체 4020개소의 약 6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거짓표시는 1555개소, 미표시는 1152개소였다.

 

네이버가 642개소로 16%를 차지해 뒤를 이었고, 요기요 314개소(8%), 쿠팡이츠 135개소(3%), 쿠팡 66개소 순이었다. 이 밖에 11번가 22개소, 위메프 21개소, 아이디어스 13개소, 지마켓 10개소, 티몬 8개소, 옥션 5개소 등이 적발됐다.

 

김선교 의원은 “통신판매중개업체 이용객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원산지 위반 및 미표기 등 불량 먹거리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농림부와 통신판매중개업체의 철저한 사전 검증과 관리·감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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