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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는 서울로, 토마토는 물놀이로…여름 농특산물 축제 ‘진화’

영양고추·둔내토마토·영동포도, 여름 축제 잇따라
직거래·물놀이·체험 더해 가족·MZ세대 공략
수도권 판촉부터 폭염 대응 체류형 관광까지 확대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여름 먹거리 축제가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를 넘어 공연과 관광, 체험을 결합한 지역경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는 물론 농산물을 활용한 이색 체험과 가족·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 폭염에 대응한 실내 휴식공간과 물놀이 시설까지 더해지면서 축제의 기능도 한층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지역 생산지에 머물던 농특산물 축제가 소비자가 밀집한 수도권으로 직접 찾아가거나 관광지와 연계한 체류형 행사로 확대되면서 농산물 판촉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 생산농가가 서울 소비자 직접 만난다…‘2026 영양고추 H.O.T Festival’

 

경북 영양군(군수 오도창)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2026 영양고추 H.O.T Festival’을 개최한다.

 

영양고추 H.O.T Festival은 청정 영양에서 생산한 우수 농특산물을 수도권 소비자에게 직접 알리고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2007년부터 이어온 영양군의 대표 통합마케팅 행사다.

 

생산자가 산지에서 소비자를 기다리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밀집한 서울 도심으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형 마케팅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영양군은 올해 행사에서도 엄선한 영양고추와 고춧가루를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을 선보이고 생산농가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직거래 중심 행사로 운영한다.

 

소비자는 산지에서 출하된 농산물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고 생산자는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하며 제품과 지역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에는 농특산물 판매부스를 비롯해 영양고추 테마동산, 문화관광 홍보관, 음식디미방 홍보관, 생태관광 홍보관,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단순한 농산물 판매를 넘어 영양의 음식문화와 생태관광 등 지역 관광자원을 함께 알리는 통합 홍보 행사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고추 H.O.T Festival은 영양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소개하고 생산농가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대표적인 통합마케팅 행사”라며 “최고 품질의 농특산물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많은 시민들이 영양의 맛과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토마토 풀장서 금반지 찾는다…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 14일 개막

 

강원 횡성군(군수 장신상)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둔내면 둔내종합체육공원 일원에서 ‘제15회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토마토로 물들GO! 물놀이로 식히GO!’를 주제로 청정 고랭지에서 생산된 둔내 토마토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과 여름철 물놀이 콘텐츠를 결합했다.

 

토마토 키링 만들기와 어린이 매직쇼, 토마토 탕후루 만들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프로그램을 확대했으며 워터슬라이드와 에어바운스 등 물놀이 시설도 운영해 한여름 무더위 속 방문객들의 체감 온도를 낮춘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도 진행된다.

 

토마토 풀장에 마련된 토마토 속에서 숨겨진 보물을 찾는 방식으로 첫날인 14일 오후 4시, 15일과 16일에는 각각 낮 12시와 오후 4시 등 총 5차례 운영된다.

 

보물을 찾은 참가자에게는 총 3돈 규모의 금반지를 비롯해 둔내 고랭지 토마토와 지역 농산물 선물세트 등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15일 저녁에는 ‘둔내별밤 타임머신’ 모창가수 축하공연이 열리며 축제는 16일 저녁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추연호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위원장은 “15회를 맞은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를 찾아주시는 방문객들을 위해 알찬 체험 프로그램과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며 “축제장을 찾는 모든 분이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여름 축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 ‘영동포도가 당기는 계절’…대형 돔 활용 폭염 대응형 축제로

 

충북 영동군(군수 정영철)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영동레인보우힐링관광지 일원에서 ‘2026 영동포도축제’를 개최한다.

 

‘영동포도가 당기는 계절’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행사장을 영동레인보우힐링관광지로 옮기고 폭염 속에서도 방문객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실내형 휴식·체험 공간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영동군은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서 활용한 대형 돔 구조물을 어린이 실내 놀이터와 휴게공간으로 재구성해 무더위에도 비교적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주차 공간을 확대하고 주차장과 행사장을 오가는 순환버스 운행 횟수도 늘려 방문객 이동 편의와 대기 시간을 개선할 계획이다.

 

식품기업과 연계한 콘텐츠도 마련된다.

 

크라운해태와 함께하는 과자 캐릭터 만들기 체험존을 운영하고 매일유업의 포도맛 피크닉 음료 등 다양한 미식 콘텐츠를 선보인다. 포도 캐릭터를 활용한 키링과 인형 등 굿즈도 새롭게 제작해 판매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체험 행사와 가족 콘텐츠, MZ세대 맞춤형 프로그램,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영동포도를 직접 수확하는 ‘포도따기 체험’과 음악에 맞춰 포도를 밟는 축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포도밟기 체험’이 진행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대형 돔을 활용한 어린이 실내 놀이터와 실내 쉼터, 포도 건강체험관도 운영한다.

 

MZ세대를 겨냥해서는 포도 캐릭터를 활용한 키링과 인형, 포도 막걸리 키트 등을 판매하는 굿즈숍을 마련한다.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 공연과 어린이 뮤지컬 등도 이어진다.

 

영동군은 체류형 축제 운영에 맞춰 행사장 내 종합상황실과 응급의료지원반을 상시 운영하고, 방문객이 구매한 포도를 편리하게 옮길 수 있도록 차량을 활용한 포도 배달 서비스와 픽업존(Pick-up Zone)도 운영한다.

 

영동군 문화관광재단은 “올해 영동포도축제는 장소를 영동레인보우힐링관광지로 옮기고 대형 돔 구조물을 적극 활용해 무더위 속에서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로 준비했다”며 “대한민국 대표 영동포도의 달콤한 맛과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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