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장기화하는 폭염과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 분야 재해 대응체계를 차관 총괄 체제로 격상하고, 농업인과 외국인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과 가축·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7일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김종구 차관 주재로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 한국농어촌공사,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폭염·가뭄 대응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고령농과 외국인노동자의 안전 대책을 비롯해 농작물·가축 피해 예방 등 분야별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 전라권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됐으며,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 소식 없이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6일 폭염 대응체계를 강화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농업 분야 폭염·가뭄 예방대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고령농과 외국인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과 함께 가축 폐사, 농작물 피해 방지에 대응 역량을 집중한다.
우선 기존 농촌소득에너지정책관이 총괄하던 재해대책상황실을 차관이 총괄하는 ‘농식품부 사고수습지원본부’로 격상해 운영한다.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과도 연계해 온열질환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7일부터를 ‘폭염·가뭄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의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농촌진흥청은 고령농 등 농업인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예방요원 활동을 확대하고, 산림청과 지방정부는 드론과 차량을 활용한 예찰·안내방송을 강화한다.
가축 폐사 피해를 줄이기 위한 현장 지원도 확대한다. 농협과 지방정부의 방역차량을 활용해 축사 지붕과 주변에 긴급 살수를 실시하고, 폭염에 취약한 농가를 직접 발굴해 ‘찾아가는 살수 지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과수 등 농작물의 일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광막 설치와 공기순환팬 가동 등 현장 기술지도도 강화한다.
외국인노동자의 폭염 피해 예방 대책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농업인단체를 중심으로 폭염 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캠페인을 실시하고, ‘폭염 대응 5대 기본수칙’을 위반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도 인포그래픽 등을 통해 적극 알릴 예정이다.
또 18개 언어로 제작한 폭염 예방요령과 휴식권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신고하는 방법을 외국인노동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안내할 계획이다.
김종구 차관은 “특별관리기간 동안 모든 기관이 농업인 사망자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각 기관 간부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 피해 예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고 선제적인 가뭄 대책을 추진해 농업 분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