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정부가 K-푸드가 아세안 시장 수출 품목이 라면·과자·음료 등 가공식품 중심에서 포도 등 신선농산물과 냉동 간편식(HMR), 영유아 식품으로 확대되면서 필리핀에 전략적 수출 거점화를 본격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현지시각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26 마닐라 국제식품박람회(World Food Expo, 이하 WOFEX)에 통합한국관을 운영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WOFEX는 필리핀 최대 규모의 B2B 식품박람회로, 미국, 캐나다, 일본, 스페인, 태국 등 국가관을 포함해 800여 개 식품기업이 참가하였으며, 약 5만 명의 식품 바이어와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번 한국관에는 우수 수출업체 12개 사가 참가해 수출 주력 품목인 음료, 과자, 김부터 유망 품목으로 주목 받는 냉동 간편식(HMR), 영유아 식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선보였으며, 18년 만에 검역 협상이 타결되어 초도 수출이 예정된 포도 품목은 신선식품 전문 바이어를 대상으로 심층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포도 시식 공간을 함께 마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이어 하반기에는 한국산 포도의 우수성 홍보를 위한 론칭쇼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aT는 설명했다.
특히 aT는 박람회 참가업체의 실질적인 수출 확대 지원을 위해, 필리핀 식품 바이어 70개 사를 대상으로 제품 정보를 사전에 전달하고, 1대1 바이어 매칭 상담회를 추진한 결과 총 95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90만 달러 규모의 MOU 및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현장에서 한국관을 방문한 K-푸드 수입바이어 레이 코(Rey Co)씨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K-푸드 신제품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며, “앞으로 포도, 딸기 등 신선농산물을 포함해 한국 식품의 수입 품목을 늘려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국내 농림축산식품 필리핀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3% 증가한 1억 4968만 달러로, 베트남을 이어 아세안 지역 내 수출국 2위의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라면 3990만 달러, 과자류 1219만 달러, 음료 1132만 달러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필리핀은 동남아시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K-푸드 시장 중 하나로, 새로운 식품에 대한 수비자 수용성이 높은 시장이다”라며, “우리 기업의 수출 제품군 확대와 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