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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식품업계 인력난 해소 나선다…풀무원과 상생협력 확대

53억원 투입해 97개사 지원·신규 고용 880명 창출
대기업·협력사 임금·복지 격차 줄여 빈 일자리 해소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식품업계의 만성적인 인력난과 대·중소기업 간 임금·복지 격차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충북도가 풀무원과 협력기업, 노동계가 참여하는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해 빈 일자리 해소와 근로환경 개선에 나선다. 대기업과 협력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충북형 식품산업 상생모델’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는 대전고용노동청 청주지청과 28일 음성군 서신식품에서 ‘식품산업 격차 완화를 위한 상생협약식’을 열고 노동시장 격차 해소와 안정적인 일자리 환경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충북 제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품산업의 대기업과 협력기업 간 임금·복지·근로환경 격차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와 김경태 대전고용노동청 청주지청장, 풀무원과 협력기업 관계자, 노동계, 충주·제천·보은·옥천·증평·진천·괴산·음성 등 컨소시엄 참여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충북 식품산업은 도내 제조업 사업체의 19.1%, 종사자의 15.9%를 차지하는 대표 산업이다. 그러나 중소 협력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대기업과의 임금·복지·근로환경 격차가 구직 기피와 인력 유출로 이어지면서 빈 일자리 문제가 지속돼 왔다.

 

사업 추진 전인 2023년 8월 기준 충북 제조업 가운데 식품산업의 빈 일자리율은 18.9%로 가장 높았다.

 

충북도는 2024년부터 고용노동부와 함께 식품산업 격차 완화 사업을 추진해 대기업과 협력기업,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총 53억원을 투입해 97개 기업을 지원하고 신규 고용 880명을 창출했다.

 

사업 추진 이후 충북 식품제조업의 빈 일자리는 2024년 2분기 849명에서 3분기 452명으로 줄었다. 4분기에는 658명으로 다소 늘었지만, 도는 전체적으로 인력 수급 여건과 고용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는 풀무원과 협력기업, 노동계가 새롭게 참여하고 컨소시엄 참여 시군도 기존 5곳에서 8곳으로 확대됐다.

 

협약에 따라 경영계는 근로자의 안전 확보와 작업환경 개선, 복지 증진을 위한 지원을 추진한다. 노동계는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노동시장 격차 해소와 안정적인 일자리 환경 조성에 협력할 계획이다.

 

충북도와 고용노동부, 참여 시군은 풀무원과 협력기업의 인력 확보와 복지 증진,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을 이어간다.

 

충북도는 이번 협약을 대기업과 협력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충북형 상생협력 모델’의 기반으로 삼아 식품산업의 경쟁력과 고용의 질을 높이고, 다른 산업으로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식품산업은 충북 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인 만큼 대기업과 협력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이 충북형 상생협력 모델로 정착해 다른 산업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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