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특별기고] 식품안전의 디지털 대전환…해썹인증원, 고유 데이터 기반 특화 AI로 진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한상배 원장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과 함께 거대한 디지털 전환(DX)의 흐름 속에 있다. 특히 먹거리 안전과 직결된 식품안전 분야는 방대한 정보 속에서 검증된 전문 데이터를 선별하고 활용하는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처럼 변화하는 국내외 식품안전 정책과 반복되는 식품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침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하 해썹인증원)은 그간 축적해 온 해썹 심사 등 전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품안전관리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범용 인공지능(AI) 모델로는 구현할 수 없는 해썹인증원만의 지식 자산을 공신력 있는 지능형 서비스로 구현한 차별화된 결과물이다.

 

전문가의 암묵지 지능화... 차세대 시스템으로의 전면 개편

 

식품안전관리의 핵심 제도인 해썹은 현재 근본적인 변화의 기로에 섰다. 해썹인증원은 그동안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관리’를 위한 관리를 넘어 ‘활용’을 위한 시스템으로 진화하기 위해 내부 해썹관리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자체 개발한 업무용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번 개편은 단순 전산 기능 개선을 넘어, 법령·지침·고시의 개정 내용을 인공지능(AI)이 학습하여 전문 지식과 과학적 근거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심사관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 시스템은 해썹인증원 내부를 넘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와 공동으로 활용하는‘국가 법정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식약처와 해썹인증원은 동일한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을 통해 정책 수립부터 현장 점검까지 일관된 데이터 흐름을 공유하게 됐다. 이는 국가 식품 안전 행정의 신뢰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디지털 컨트롤 타워로서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AI)이 제안하는 과학적 심사와 업무 혁신

 

인공지능(AI) 모델 도입으로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난 곳은 불시 조사·평가 대상 선정 방식이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수동으로 업체를 선별했으나, 이제는 시스템이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고위험 업체를 자동 도출한다. 머신러닝 기반의 위험도 예측 모델을 결합해 정교하고 과학적인 판단이 가능해졌으며, 선정 근거가 데이터로 기록됨에 따라 행정의 투명성도 크게 향상됐다.

 

이러한 업무 혁신은 행정 효율성과 데이터 정확도 측면에서 뚜렷한 성과로 이어졌다. 한 달 이상 소요되던 대상 선정 작업이 시스템을 통해 단 몇 분 만에 완료되며 약 98%의 시간 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한 위험도 상위 10%로 분류된 업체가 실제 조사·평가 부적합 업체의 약 30%를 차지해 인공지능(AI) 모델의 높은 적중률을 입증했다.

 

아울러 ‘지능형 심사 스케줄링 모델’을 개발·도입해 업체 특성, 심사 종류, 이동 거리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최적의 동선을 제안한다. 이는 사람이 놓치기 쉬운 세밀한 부분까지 시스템이 분석해 최적의 해답을 제시하는 지능형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여기에 해썹 전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결합함으로써 심사관이 방대한 법령과 지침을 일일이 찾지 않고도 즉시 정확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심사의 일관성과 정확도 또한 크게 향상됐다.

 

선제적 예방·예측으로...스마트 해썹 안전망 구축

 

해썹인증원은 내부 행정의 효율화와 더불어 식품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인 ‘스마트 해썹 확산’에도 매진하고 있다. ‘스마트 해썹 선도모델’사업은 수기 기록에 의존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중요관리점(CCP)과 공정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식약처와 해썹인증원은 2030년까지 스마트 해썹 등록업체를 1,050개소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도기업의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식품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그 효과를 검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소업체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범용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별도의 서버 설치가 필요 없는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되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온도·습도·전류 등 센서 데이터가 자동으로 기록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으로 분석하여 이상 징후와 품질 변화를 미리 감지할 수 있다.

 

또한 선도기업에서 얻은 기술은 후발업체의 교육과 기술지원으로 이어져 업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식품산업의 구조적 취약성을 개선하고, ‘사후 대응’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실시간‘예방·예측’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본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다.

 

민원 문턱 낮추는 ‘지능형 누리집’...인공지능(AI)이 서류 검증까지

 

해썹인증원은 내부 행정 혁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민원인 대상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전면 확대한다. 기존 민원관리시스템을 사용자 환경 및 경험(UI/UX) 중심으로 개편하고, 민원 신청 절차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

 

특히 해썹 민원서류를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검증하고, 누락된 서류에 대해 실시간 알림 기능을 제공해 서류 보완 과정의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해소할 예정이다.

 

내부 행정과 식품업계 현장의 혁신이 디지털 식품안전의 단단한 뿌리가 됐다면, 올해 추진하는 민원 서비스 혁신은 국민이 체감하는 디지털 식품안전의 꽃이 될 것이다.

 

해썹인증원은 이를 유기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전담 조직인 ‘HACCP AX 추진단(TF)’를 신설했다. 그간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정제해 우리나라 식품산업에 최적화된 ‘식품안전 분야별 특화(버티컬)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데이터가 흐르고 인공지능(AI)이 판단하는 시대, 해썹인증원이 그려나갈 식품안전의 새로운 표준은 이미 시작됐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