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민선 9기 지방정부가 7월 1일부로 공식 출범했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농가 경영 압박, 급격한 기후위기, 농촌 고령화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 농정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향후 4년은 농업인 소득 안정, 경영비 부담 완화, 스마트농업 확산, 청년농 육성, 농촌 인력난 해소 등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중대한 시기다.
이에 본지는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각 지자체가 구상하는 핵심 농정 비전과 현안 대응 전략, 지역 농산물의 가공·유통·수출 확대 방안, 기후위기와 농촌소멸 대응책을 들어보고자 한다.
지방의 생존과 농업의 미래가 맞물린 전환기,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구현하기 위한 각 단체장의 전략과 의지를 특집으로 전한다.<편집자주>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열린 자세로 소통하며 '시민 모두가 행복한 명품도시'를 만들겠다."
민선 9기 지방정부 농정 릴레이 인터뷰의 이번 순서는 충남 공주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최원철 시장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농업 경쟁력 강화와 식품산업 기반 확충 및 농촌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자족형 경제도시 조성을 전면에 내새우고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특히 ‘속도감 있는 완성’과 ‘시민 체감형 실용 행정’으로 신규 및 계속 사업들을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즉각적인 실행 체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식품안전 공공기관 이전 통한 산업 클러스터 완성
최 시장은 민선 8기 대표 성과 가운데 하나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유치를 꼽았으며, 민선 9기에는 이를 기반으로 식품안전 관련 기관과 연구시설, 기업 유치를 확대해 공주를 중부권 식품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과 연계한 입법 및 연구기관 유치도 병행해 공공기관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최 시장은 "민선 8기에서 확보한 국가기관을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민선 9기의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아울러 생활인구 유입 동력을 위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추진과 공주 의당면과 세종 장군면을 잇는 광역도로를 조기 건설하고, 옥룡동 침수관리지역 정비와 전막 우수유출저감시설을 조기에 준공하여 기후변화 속에서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를 구축한다고 전했다.
산업단지 조기 조성…농식품 기업 투자 기반 확대
공주시는 기업이 먼저 찾아오고 자금이 내부에서 선순환하는 살맛 나는 경제자립도시를 만들기 위해 민선 9기 경제정책의 핵심으로 유구산업단지와 탄천 제2산단, 송선·동현 산업단지 조기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식품기업과 바이오, 미래산업 기업 유치를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비 촉진 정책도 강화한다. 공주페이 할인율을 경기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조성을 병행하여 골목상권의 활력도 불어넣을 방침이다.
또한 지역 농축산물 소비 확대와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농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경제 기반을 구축한다.
최 시장은 "공주가 주변 도시의 배후가 아니라 스스로 성장하는 자족도시로 도약하도록 산업기반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촌공간 정비·농업재해 대응…지속가능 농업 기반 강화
농업 분야에서는 농촌공간 정비사업과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구축을 추진해 농촌 생활환경 개선과 친환경 농업 기반을 확충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재해보험 지원을 확대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도 지속적으로 늘려 농촌 인력난 해소에도 나선다.
농업 생산 기반뿐 아니라 정주여건 개선까지 함께 추진해 지속 가능한 농촌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체류형 관광 확대…농촌 관광과 지역경제 연계
관광정책도 농촌경제와 연계한다. 이를 위해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유적지 관광에서 벗어나, 길게 머무는 ‘체류형 복합 관광도시’를 추진한다.
최 시장은 대규모 수변정원과 숙박시설 확충을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를 조성하고, 공주 밤 산업과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지역 상권과 농촌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 종교 자산까지 아우르는 역사 문화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스토리텔링화함으로써, 상점가와 골목마다 활기가 넘쳐나는 로컬 브랜딩 관광을 다각도로 활성화하겠다.
지역 농특산물 소비 확대와 농촌 체험관광 활성화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왕도심 지역인 제민천 일대의 생태 및 문화 자산을 활성화하고 전통 상권의 인프라 현대화 및 경관 개선을 추진하여, 고유의 역사성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 관광 상권으로 재생시키겠다는게 민선9기의 정책이다.
청년농·청년창업 지원…정착 기반 확대
시는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청년 농업 및 창업 지원도 확대한다.
안정적인 정착하기 위해 주거와 일자리, 그리고 자산 형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주거 지원과 창업 지원을 연계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로컬자원을 활용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와 함께 농촌 인력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농업을 이끌 청년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시는 초기 금융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공유 주택과 공공 임대 공급을 선제적으로 확대하여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지역 특화 산업과 청년 역량을 결합한 로컬 인프라를 넓히고 워케이션 환경을 연결하여, 청년들이 스스로 도전하고 성장하는 활력 넘치는 청년 친화도시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신도심은 행정·경제 거점으로 압축 성장시키고, 왕도심은 역사·문화·로컬 브랜딩 거점으로 활성화시키는 투트랙 균형 발전 전략도 민선9기의 방향으로 설정하고 신도심 지역은 대형 국책기관 및 유관기관 유치와 광역 교통망 역세권 개발을 연계하여 비즈니스와 행정 기능이 집적된 자족형 도시를 만든다.
최 시장은 "민선 9기는 민선 8기에서 시작한 사업을 완성하는 시기"라며 "농업과 식품산업, 관광, 기업 유치를 연계한 성장 전략으로 공주를 지속 가능한 농업·식품산업 도시이자 시민 모두가 행복한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임기 마지막 날 시민들로부터 '다시 선택하길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시민과 함께 공주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