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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약방, 여름 무더위 쉼터 개방…궁중 제호탕 시음

15일부터 한 달간 개방…오미자차 시음·약향 주머니 체험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가치 알리는 다국어 핸드북 배포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오택근)는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 동의보감사업단과 함께 오는 15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덕궁 약방을 여름철 무더위 쉼터로 개방하고 다채로운 전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약방 내부개방 행사는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관람객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쾌적한 실내 쉼터를 제공하여 궁궐 방문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기획됐으며, 약방에서 더위를 식히며 조선 왕실의 여름철 건강 비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왕실에서 즐겨 마시던 제호탕과 오미자차 시음 기회를 제공하며, 시음은 행사 기간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200잔씩, 총 400잔이 준비되며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또한, 18일부터 8월 16일까지 주말에는 약향 주머니 만들기 체험을 오전 10시부터 일일 100명 선착순으로 진행하며,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의보감의 가치를 알리고,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동의보감사업단이 산청군의 지원을 받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베트남어, 아랍어, 러시아어, 튀르키예어, 태국어로 발행한 동의보감 다국어 핸드북도 배포할 예정이다.

 

창덕궁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약방 내 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창덕궁 궐내각사에 위치한 ‘약방’은 조선시대 왕실의 건강을 살피던 의료기관으로, ‘내의원’으로도 불렸다. 2005년 복원 이후 현재는 전시 및 전통 문화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제호탕은 오매육, 사인 등을 곱게 가루로 만들어 꿀에 버무려 끓였다가 냉수에 타서 먹는 한방 청량음료로 동의보감에 전해지는 처방에는 더위를 풀어주고 갈증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어 임금이 연로한 신하들에게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기원하며 하사했던 조선시대 대표적인 궁중 청량음료이고, 오미자차는 다섯 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 열매를 찬물에 천천히 우려내어 마시는 전통 차이다.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궁궐의 역사적 장소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여 국내외 관람객이 궁궐 문화의 품격과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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