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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에 구독료·클라우드·스마트워치 반영…소비자물가 기준 바뀐다

국가데이터처, 202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추진
고사리·유치원 납입금 제외 등 455개 대표품목안 선정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디지털 소비와 온라인 중심 유통 환경이 확산되면서 정부가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 개편에 나선다. 소프트웨어 유료 구독료, 클라우드 저장공간 이용료, 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경제 관련 품목이 새롭게 포함되고, 소비 비중이 낮아진 일부 품목은 제외된다.

 

국가데이터처(처장 안형준)는 2020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를 2025년 기준으로 전면 개편해 오는 12월 18일 공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계가 일상생활에서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대표 물가지표다. 통계 당국은 경제·사회 구조와 가계 소비패턴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5년마다 대표품목과 가중치를 개편하고 있다.

 

이번 개편은 AI 활용 확대와 디지털 소비 증가 등 변화한 국민 생활양식을 물가지수에 반영해 현실 체감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국가데이터처는 2025년 가계동향조사 결과 등을 기초로 대표품목과 가중치를 새롭게 조정하고, 소비지출 비중 변화를 반영해 455개 대표품목안을 선정했다.

 

신규 품목에는 소프트웨어 구독료, 클라우드 저장공간 이용료, 스마트워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소비지출 비중이 감소한 고사리, 유치원 납입금 등 일부 품목은 제외 대상에 올랐다.

 

생활물가지수 등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특수분류지수도 함께 개편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물가지수와 생활물가지수 등 지수 간 일관성을 높이고, 정책 활용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품목분류 체계도 조정된다. 국가데이터처는 국제 소비지출목적분류(COICOP-2018, UNSD)와 한국 표준목적별개별소비지출분류(COICOP-K 2019) 개정을 반영해 품목분류를 개편한다.

 

이번 품목분류 개정은 2006년 2005년 기준 지출목적별분류 체계를 도입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품목은 새로운 지출 목적에 맞춰 분류가 이동하거나 조정될 예정이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를 통해 국가 간 통계 비교의 정합성을 확보하고, 국가통계 전반의 신뢰도와 유기적 연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품목 선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도 진행된다. 국가데이터처는 7일부터 17일까지 소통혁신24, 국민생각함, 국가데이터처 누리집 등을 통해 국민 의견을 접수한다.

 

접수된 의견은 타당성 검토를 거친 뒤 국가통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개편 결과는 오는 12월 18일 발표되며, 12월 31일에는 새로운 2025년 기준의 소비자물가동향이 공표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에 따라 기존 2020년 기준으로 산출된 2025년 1월부터 2026년 11월까지의 소비자물가지수와 물가상승률 수치는 2025년 기준으로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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