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홈플러스가 전국 모든 매장에서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중단했다. 여기에 법원이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리면서 파산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당사 내부 운영 이슈로 온라인 고객센터 운영이 4일부로 중단된다”고 밝혔다.
업계는 홈플러스가 사실상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법원은 지난 3일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 홈플러스나 채권자들은 20일까지 즉시항고할 수 있지만 이 기간 안에 즉시항고를 제기하지 않으면 폐지 결정이 확정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즉시항고를 위해선 2000억원의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홈플러스 입장에서 조달 방안은 불가능하다.
메리츠금융그룹은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을 조건으로 1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금을 에스크로에 예치했다. 나머지 1000억원은 MBK 측이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MBK는 2000억원을 메리츠가 모두 지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1000억원에 대해 회사 차원의 연대보증을 제공하기로 했고, 이미 김 회장의 개인 증여 등을 통해 수천억원의 자금과 신용을 직간접적으로 부담했다는 주장이다.
법원은 운영자금 미확보라는 수치적 기준만을 들이대며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를 중단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홈플러스의 파산에 대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홈플러스가 파산할 경우 실직자는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30일 점포 수를 126개에서 67개로 줄이고 인력 역시 줄인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홈플로스 직원은 “파산할 경우 입점 업체 점주,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한 중소기업, 전단채 투자자들까지 광범위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홈플러스 직원은 지난달 기준 약 1만2000명이다. 간접 고용 인원 1000여명이고 현재 홈플러스에 상품을 납품하는 업체 수도 4600개에 달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입점 업체까지 포함할 경우 실직자는 10만명 수준에 달할 것"이라면서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있지만 사실상 대형마트 3사의 시대가 끝났다는 결말을 알리는 신호이기 때문에 홈플러스의 파산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