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K-푸드가 미국 히스패닉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식문화에 맞춘 한식 퓨전 메뉴와 K-팝, 스포츠 응원 콘텐츠를 결합해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함께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지난 11일 미국 LA에서 미서부 최대 히스패닉 슈퍼마켓인 수페리얼 그로서스(Superior Grocers)와 ‘K-푸드 축제(K-Food Fiesta : Taste of Korea)’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월드컵 개막전 응원 열기와 K-푸드 체험을 결합한 현지 맞춤형 마케팅으로 마련됐다. aT는 멕시코 전통 음식에 한국의 맛을 더한 나초 김치 샐러드, 김치 케첩 핫도그 등 이색적인 한식 퓨전 메뉴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 소개된 메뉴는 국내 발효식품과 가정간편식(HMR)을 현지 식문화에 접목한 것으로, 향후 히스패닉 마켓에서 K-푸드가 새로운 수출 효자상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행사장 중앙에 설치된 대형 LED 스크린에서는 멕시코와 남아공의 개막전 경기가 중계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경기 전후에는 K-팝 커버댄스 콘테스트와 베스트 드레서 선정 이벤트도 열려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수페리얼 그로서스의 리차드 워드웰(Richard Wardwell) 대표는 “월드컵 개막이라는 역사적인 날에 우리 매장에서 대형 K-푸드 축제를 함께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월드컵 응원전을 계기로 더 많은 한국의 우수한 신제품들이 우리 매장에 정식 입점해 소비자의 식탁을 풍성하게 채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A가 속한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내에서도 히스패닉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한국 농식품이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찾는 주요 품목군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K-푸드의 히스패닉 마켓 진출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aT는 이번 행사에서 수집한 소비자 피드백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내 거대 소비층으로 부상한 히스패닉 마켓 진출 전략을 더욱 정교화할 계획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북중미 월드컵 개막에 맞춰 히스패닉 마켓에 K-푸드를 깊이 각인시킬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K-컬처를 결합한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 우리 농식품의 수출 영토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