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K-푸드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CIS 권역에서 수출 확대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6 CIS K-푸드페어’에서는 211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223만 달러 규모의 협약·현장 계약이 이뤄졌으며, 라면·쌀 가공식품·신선 과일 등을 중심으로 현지 소비 저변 확대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공동으로 현지시각 4일부터 7일까지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CIS 권역 K-푸드 수출 확대와 현지 소비 저변 강화를 위한 2026 CIS K-푸드페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페어는 CIS 권역의 핵심 소비시장인 모스크바에서 진행됐으며, 수출업체와 바이어가 참여하는 B2B 수출상담회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B2C 행사로 마련됐으며, 모스크바 월드트레이드센터(WTC)에서 열린 1대1 수출상담회에서 러시아, 키르기스스탄, 우크라이나, 몽골 등 CIS 권역에서 초청된 45개 바이어와 수출업체 37곳이 참여해 총 411건, 211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고 aT는 설명했다.
상담 현장에서는 신선 과일과 가정간편식 제품에 관한 관심이 높았으며, 선명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포장으로 선물용으로도 인지도가 높은 딸기, 샤인머스캣, 사과 등 신선 농산물과 간편하게 잡채·비빔밥 등 한식을 만들 수 있는 밀키트가 이목을 끌어 총 18건 223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과 현장 계약이 체결됐다.
또한 B2C 행사는 모스크바 시내 최대 규모 외식 전문 쇼핑몰 데포(DEPO)에서 K-라면존, K-김밥존, K-음료존 등 대표 K-푸드 체험 테마관으로 구성해 약 1만 5천 명의 방문객들이 찾았다.
aT는 드라마 등 K-콘텐츠를 통해 알려진 한강 라면을 소비자가 직접 끓여보는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고, 국산 쌀로 만든 냉동 김밥과 쌀 가공식품을 홍보했으며, 현장에서 러시아 온라인 쇼핑앱 내 온라인한국식품관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연계했다.
현장을 방문한 다리아 모로조바 씨는 “편리함과 영양소를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컵밥이 새로웠다”라며 “바쁜 점심시간에 새로운 선택지로 자주 애용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4월 기준 우리나라의 CIS 권역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약 1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주요 수출 품목은 라면(3천3백만 달러), 쌀 가공식품(2천6백만 달러), 딸기(28만 달러) 등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른 러시아에서 높아진 K-푸드의 위상과 수요를 직접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바이어와 수출업체 알선과 소비자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수출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