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글로벌 할랄 식품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정부와 식품업계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무슬림 소비시장을 겨냥한 K-할랄푸드 수출 확대에 본격 나섰다. 할랄 인증을 획득한 국내 식품기업들이 장류·소스류·건강차 등을 앞세워 현지 바이어와 대규모 수출 상담을 진행한 데 이어, K-푸드와 한국 문화를 결합한 체험형 소비자 행사까지 열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K-할랄푸드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아세안의 대표적인 할랄 시장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26 아세안 K-할랄푸드 페어를 18일부터 24일까지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페어는 6일간 진행됐으며, 18일부터 19일까지 B2B 수출상담회도 원월드 호텔에서 열렸으며, 21일부터 24일까지는 쿠알라룸푸르 대표 쇼핑 명소 원우타마(1-Utama) 쇼핑몰에서 B2C 행사를 열어 현지 소비자 대상 K-할랄푸드의 우수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aT는 B2B 수출상담회에 할랄 인증을 보유한 국내 수출기업 40곳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할랄 권역 현지 바이어 79곳이 참여해 589건의 1대1 상담을 진행했으며, 할랄 고추장·된장·쌈장 등 전통 장류부터 짜장, 불고기 소스 등 간편 소스류가 현지 식품업계 관계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인 웰니스 열풍에 따라 국산 농산물을 원재료로 한 호박차, 현미차 등 건강 차류가 헬스앤뷰티 전문 스토어 관계자의 호평을 받아 총 33건, 4백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과 현장계약도 체결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아울러 B2C 행사에서는 K-할랄식품 협의회 14곳의 장류, 스낵류 등 87개 품목 전시관을 비롯해 현지 대형 유통매장 자야그로서(Jaya Grocer)와 협업한 K-할랄푸드 판매존, 한국관광공사 협업 미식 관광 안내 부스 등 다채롭게 구성하여 약 10만 명의 현지 소비자가 찾았으며, 개막식 행사를 통해 aT 쿠알라룸푸르지사와 자야그로서 간 감사패 교환식을 통해 향후 K-할랄푸드 소비 기반 시장 확대를 향한 상호 간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현장에 방문한 소비자는 “이렇게 많고 다양한 K-푸드가 할랄 인증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랐다”며, “특히 이번에 새롭게 맛본 할랄 매운김치·매콤달콤 볶음면과 메론맛·붕어빵 아이스크림은 또 먹고 싶은 중독성 강한 맛이었다” 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한국대사관과 한국 연수·유학 경험이 있는 말레이시아 공무원 및 일반인 모임인 Friends of Korea가 공동 주관한 K-할랄 퓨전 요리경연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할랄인증 한우 등 K-할랄 식재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요리법을 선보였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세계 할랄 시장의 관문인 말레이시아에서 K-할랄 푸드 페어를 최초로 개최하게 되어, 감회가 크다”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무슬림 국가를 발판으로 K-할랄 푸드의 진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