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6월 3일, 유권자들에게는 휴일일 수도 있겠지만 이 사람에게는 결전의 날이다. 출정식을 앞두고 선거열기가 가장 뜨거운 시기 학동역 선거 사무소에서 만난 김형곤 후보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밝고 경쾌한 목소리였다.
“강남은 지역적인 특성상 ‘초고속 재건축’이 가장 큰 이슈임과 동시에 가장 앞세우는 공약이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오래된 노포와 레스토랑 등이 즐비한 곳이죠. 저는 이러한 미식로드를 기반으로 코엑스를 시작으로 압구정.청담.신사동 등을 잇는 K컬쳐 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그는 지난 4월 국민참여경선에서 민주당 강남구청장 후보로 선출됐다. "구의원 임기 종료 즉시 구청장에 도전했어요. 예결위원을 여러 차례 맡으면서 강남구의 크고 작은 문제를 세밀하게 들여다 봤죠. 공백이 없는 만큼 제가 직접 행정을 진두지휘한다면 강남구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 후보는 50대의 젊은 감각답게 탁상행정보다 기발한 공약들을 들려줬다.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빅히트가 하이브로 변경되면서 강남을 떠났고 JYP·SM 강남구를 잇따라 떠나면서 YG까지 4대 엔터테인먼트사가 이곳에 없습니다. 엔터사의 이전에 대해서 논하는 것이 의아할 수 있겠지만 이는 지역소비까지 이탈 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타격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엔터사가 떠나 생긴 유휴 시설을 K컬처 지원에 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췄다. 강남구는 이미 수서 SRT로 교통 중심지 위상을 갖춘만큼 영동대로 복합개발까지 완성되면 수도권 교통의 완전한 중심이 된다는 것이 김형곤 후보의 말이다.
"교통의 중심지가 되고 사람이 모이면 자연스레 자본과 문화가 유입이 됩니다. 글로벌 기업 유치와 K컬처가 시너지를 낸다면 강남구가 싱가포르·홍콩을 능가하는 아시아 거점 경제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재건축과 고령 인구를 위한 복지 설계도 놓치지 않았다. "강남구 내에서도 지어진 지 수십 년된 아파트들이 더러 있는데 재건축이 제자리걸음인 지역이 많은 걸로 알아요. 일단 제가 보기에는 부서 간 협의와 반복적인 승인 등 구조적인 비효율성이 핵심 원인이었습니다. 해결방안으로 재건축 전담 원스톱 지원센터를 설치해 처리 현안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그리고 강남 인구 중 8/1에 해당하는 고령 인구를 위해 경로당을 문화와 생활 복합 공간으로 전환하고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힘 쓸 생각입니다."
여전히 강남에서는 국민의힘이 열세라는 것은 수치적인 사실이다. 인터뷰 내내 강한의지를 드러낸 그에게 새 살림꾼에 도전하는 각오를 물어봤다.
"강남에서 민주당은 이질적일 수 있어요. 하지만 고정적이거나 편견적인 것보다 이질적인 것과 만났을 때 포용적이고 다양성을 갖춘 미래 비전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럴때 주민들이 느끼는 가장 큰 문제점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겠어요?"
김형곤 강남구청장 후보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 후 연세벤처창업연구회에서 회장 역임.
더불어민주당 강남을 지역위원장, 중앙위원.
이재명 대통령 선거 당시 후보 선대위에서 조직본부 서울 상황팀장.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강남구의회 라선거구(개포1·2·4동)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