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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노사, ‘손가락 절단 산재’ 후속 합의…작업중지권 보장

시화공장 사고 후 특별교섭 타결…양대노총 위험성평가 공동 참여
“설비 가동 중 작업 금지” 원칙 수립…산재 공동대응 체계 구축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지난달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 손가락 절단 산업재해와 관련해 노사가 특별교섭을 진행한 끝에 작업중지권 보장과 산업재해 공동대응 체계 마련 등에 합의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는 19일 SPC삼립과의 특별교섭 결과를 발표하고, 이날 오전 SPC삼립 시화공장 대회의실에서 한국노총 식품연맹 삼립노조와 함께 ‘노사공동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특별교섭 합의문’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10일 SPC삼립 시화공장에서는 작업 중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화섬식품노조 SPC삼립지회는 사고 당일 회사 측에 공문을 보내 ▲사고 원인 조사 ▲재발 방지 대책 수립 ▲피해자 지원 및 보상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특별교섭을 요청했다.

 

노사는 4월과 5월 두 차례 특별교섭을 진행했으며, 교섭에는 회사 측에서 상생협력실 및 안전경영실 관계자가, 노조 측에서는 노동안전보건실장과 지회 간부 등이 참석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노사는 올해 정기 위험성평가 과정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노조가 모두 참여하기로 했다. 또 화섬식품노조가 주관하는 안전보건 특별교육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내 두 차례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산업재해 발생 시 노사가 즉시 상황을 공유하고 후속 조치를 위한 소통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설비를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는 절대로 손을 대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작업중지권 행사자에 대한 불이익 처우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은 4일 이상 업무상 재해 발생 시 산재 처리 원칙을 재확인하기로 했다.

 

화섬식품노조는 “현장에서 작업중지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고 산업재해 대응 체계가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합의 사항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실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섬식품노조는 석유화학·섬유·식품·의약품·IT·게임 등 다양한 업종 노동자들로 구성된 산별노조로, 식품업계에서는 오리온, 해태제과, 파리바게뜨, 던킨, 풀무원, 동서식품, 정식품 등 사업장 노동자들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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