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정부가 2027년 1,29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하는 글로벌 할랄 시장 공략을 위해 ‘할랄 화장품 인증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 의무화 등 강화되는 해외 규제에 대응해 국내 기업 30개사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4,000종의 할랄 원료 정보를 담은 AI 검색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할랄 화장품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Sharia)에 따라 생산·가공·유통되는 화장품으로, 무슬림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인증을 받은 제품을 의미한다. 원료 선정부터 제조·보관·유통 전 과정에서 이슬람 율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글로벌 할랄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2년 840억 달러에서 2027년 129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8.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K-뷰티의 신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 표시 의무화(’26년 10월 시행) 등 주요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국가별로 다른 할랄 인증 기준은 중소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식약처는 주요국과 협력을 통해 인증 전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할랄 인증 준비 중인 기업 30개를 선정해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실무자 역량 강화를 위해 초급·중급·심화 단계의 교육을 연 2회 운영하고, 해외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통해 주요 수출국의 인증 제도 변화와 최신 동향을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중동 국가를 대상으로 국가별 할랄 인증 안내서를 제작·배포하고, 인도네시아 등 4개국 이상의 주요 수출국에서 현지 인증기관과 국내 민간 인증기관 간의 상호인정(MRA) 확대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해외 정부와의 협력 회의 및 현지간담회를 개최하여 협력 기반 강화를 통해 우리 기업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증을 원활히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의 할랄 원료 검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도네시아 규정(KMA No.1360/2021) 등을 분석해 약 4,000종의 할랄 적합 원료 정보를 제공하고, ▲할랄 인증 원료 ▲기업 정보 ▲주요 10개국 할랄 규제정보 등을 통합한 DB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AI 코스봇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이 인증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원료 검토부터 해외인증 취득까지 전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다양한 할랄 화장품 인증지원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화장품 글로벌 규제조화 지원센터,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의약품시험연구원 또는 대한화장품협회 누리집에서 QR(링크)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내 화장품 기업이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성장하는 할랄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