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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불'부터 미원 맛 라면까지...MZ세대 사로잡는 용기면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인증샷 열풍을 불러일으킬만한 용기면들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의 볶음형태인 신라면 볶음을 봉지와 용기로 내놓은데 이어 신제품 ‘렌지땡 뚝불면’을 새롭게 출시했다.

 

렌지땡 뚝불면은 뚝배기불고기를 용기면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달콤하고 짭조름한 불고기 소스와 탱글탱글한 면발, 대체육으로 만든 큼지막한 불고기 건더기가 특징이다.

 

렌지땡 뚝불면은 뚝배기불고기의 맛과 당면의 식감을 모티브로 개발한 제품이다. 농심은 탱글탱글한 면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 전분 함량을 대폭 높였다. 농심 관계자는 “전자레인지로 용기면을 조리하면 100℃에 가까운 온도가 유지되고, 이로 인해 면발이 탱글탱글하고 쫄깃해진다”며 “브랜드 이름으로 강조해 전자레인지 조리를 권장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뚝배기불고기 특유의 달콤하고 짭조름한 국물은 액상과 분말 두 개의 스프로 구현했다. 액상스프는 뚝배기불고기의 맛을 내는 ‘간장 불고기 소스’이고, 분말스프는 후추와 마늘, 파 등 향미를 내는 재료로 구성되어 있다. 전자레인지로 면을 먼저 조리한 후 액상스프와 분말스프를 넣고 저으면 완성된다.

 

특히,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체육 기술을 활용해 실제 불고기와 비슷한 맛과 식감의 건더기를 개발해 렌지땡 뚝불면에 넣었다. 넓고 큼지막한 대체육 불고기는 사전 시식조사에서 부드러운 식감이 실제 불고기와 매우 흡사하다는 평이다. 농심 관계자는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 요리 본연의 맛과 향을 더욱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관련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상이 출시한 미원라면은 출시 한 달여 만에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당초 대상이 목표로 한 판매량의 2배를 훨씬 초과한 수준이다. 미원라면은 컵라면 용기로 출시해 간편성을 높였다. 패키지는 미원의 고유 서체와 붉은색 신선로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했다.

 

또, 육개장 베이스 국물에 미원으로 감칠맛을 극대화하고 마늘과 고추로 얼큰한 맛을 냈다. 대상 관계자는 “제품을 기획할 때 라면스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라면스프는 단순히 라면을 끓일 때만 쓰는 것이 아니라, 요리를 할 때 부족한 맛을 보완하기 위해 조미료처럼 사용하는 사례가 방송을 통해 자주 노출되며 ‘라면스프를 넣으면 맛있어진다’는 인식이 생겼긴 것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익숙한지만 새롭고 재미있는 트렌드에 열광하는 MZ세대들에게 긍정적인 관심과 흥미를 끌 수 있는 제품들이 소비자의 반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용기면의 신제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