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이슈브리핑]박막례 국수, 식객 곰탕...밀키트 어디까지 먹어봤니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배달 음식에 질리고 재료를 하나씩 손질해서 음식을 만들어먹기 귀찮을 때 '밀키트'만한 대안이 없다.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밀키트(meal kit)는 찌개류부터 스테이크, 파스타까지 다양했지만 유튜브와 만화 속의 음식까지 소환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132만 명에 달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가 만든 '박막례 국수' 밀키트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박막례 국수 밀키트는 지난 2일 배달의 민족 라이브에서 런칭 1시간 만에 2만 1천개(묵은지 비빔국수·간장 비빔국수 합산)가 모두 소진됐다. 현재 물량을 확보 중이다.

 

9900원에 판매하는 간장 비빔국수는 소면, 5가지 야채, 소스 등 푸짐한 재료로 구성됐다. 냄비에 면을 삶은 야채와 소스를 부어 먹으면 된다. 또한 12900원에 판매하는 묵은지 비빔국수는 묵은지, 소면, 6가지 야채, 양념 소스, 시즈닝 등의 재료로 구성됐다. 야채 써는 시간 3분, 삶는 시간 3분 등 밀키트를 활용하면 단 10분 만에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박막례 국수' 밀키트는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채널에서 누적 합산 약 1500만 조회 수를 기록한 레시피를 구현한 제품이다. 박막례 할머니는 "국수 레시피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 제품을 오랜 시간 고민하고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튜브 팬들이 따라 해본 제품들로 구성해 검증된 맛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47년간 한식당을 운영해 온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는 손맛을 그대로 살려 올해 박막례 카레 떡볶이, 국물떡볶이, 된장차돌국수, 오징어비빔국수 등 밀키트 뿐 아니라 HRM(가정간편식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음식 만화 허영만 작가의 '식객'에 등장하는 메뉴를 밀키트도 판매된다. 프레시지는 'the EASY 식객 콜라보 밀키트' 5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허영만 작가의 음식 만화 식객의 메뉴를 프레시지의 차세대 밀키트인 'the EASY 밀키트'로 구현해낸 제품이다.

 

가격과 조리시간을 반으로 줄인 the EASY 밀키트는 조리과정을 더욱 간편화한 제품으로 물과 함께 끓이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1인 가구들에게 특화된 제품으로 1년에 가까운 긴 유통기한으로 보관이 용이하다. 1인분 기준으로 구성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원작 만화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해당 메뉴가 표현된 회차의 만화를 패키지에 그대로 담았다. 주인공 '성찬의 꿀팁'을 레시피 설명에 담아 조리과정에서의 재미를 더했다.

 

The EASY 식객 밀키트 5종은 소고기 양지살을 듬뿍 담아 진한 육향의 풍미가 우러난 '식객 곰탕'과 세 가지의 각기 다른 햄 사리와 체다치즈가 어우러진 '식객 부대찌개', 소고기를 광양식으로 얇게 저며 짭조름한 양념이 고루 스민 '식객 소불고기', 돈사골 소스와 쫄깃한 오소리감투와 뒷다리살, 감자 실면에 들깨까지 어우러진 '식객 돼지국밥, 조랭이떡과 소고기에 달큰한 양념이 배어 진한 감칠맛이 특징인 '식객 궁중 떡볶이'로 구성됐다.

 

홍희경 프레시지 상품기획자는 "프레시지는 간편식 퍼블리셔로 소비자가 다양한 요리를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협업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인플루언서, 방송, 만화 등 유형의 제한이 없는 협업을 통해 프레시지만 선보일 수 있는 제품들을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밀키트의 수요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1882억원을 기록했고 2025년까지 7253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