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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 아닌 곰팡이 주스?...롯데칠성, 어린이 주스서 이물질 발견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칠성음료 '오가닉' 제품에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업계에 충격을 주고있다. 특히, 이 제품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어린이들을 겨냥한 음료라서 혼란을 배가시키고 있다.

 

17일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주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아이들 음료 곰팡이 인가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매체는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가 음료를 한 모금 먹었는데 맛이 이상해서 플래시를 켜서 용기 안쪽을 확인해 보니 곰팡이로 추정되는 물질이 보였다며 사진 한 장을 게시글과 함께 첨부했다고 보도했다.

 

음료 뚜껑을 열고 내부를 촬영한 사진에는 녹색과 흰색의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이 떠 있었다.

 

작성자는 "일단 소비자센터에 불량식품 신고를 한 상태"라고 전했다. 작성자는 "제조사에서 다음주에 조사를 나온다고 해서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넣어뒀다"고 댓글을 통해 알렸다고 전했다.

 

롯데칠성음료 담당자는 "유관부서 확인 결과 지난주 피해사례가 접수돼 18일 방문수거가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곰팡이 발생 원인이 제조 과정에서 생긴 것인지 유통 과정에서 생긴 것인지는 수거 후 확인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해진다.

 

이번 사건은 어린이 전용 제품에서 일어난 일이라 업계가 더욱 긴장하고 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유기농 주스 출시 당시, 100% 유기농 과일&야채 주스이기 때문에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한 과일과 야채만을 원료로 사용을 해서 유기가공인증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