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200호점 中서 개장..해외사업 박차

  • 등록 2011.08.30 16: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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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전세계 1천점ㆍ매출 50조 목표

내년 상반기 인도 첫 매장 열어 

롯데마트가 국내외 점포 200개를 돌파하며 해외 사업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31일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서 뤼위안점이 개장함에 따라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점포 수 200개에 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유통 기업 가운데 국내외를 망라해 200개 점포를 운영하는 곳은 롯데마트가 처음이다.

롯데마트는 1998년 국내에 첫 매장을 선보인 뒤 2008년 네덜란드계 대형마트 운영사 마크로를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인수하며 해외 진출의 물꼬를 텄다.

현재 롯데마트의 점포는 국내에 92개, 중국 83개, 인도네시아 23개, 베트남 2개 등 해외 3개국에 108개가 분포해 있다.

롯데마트는 뤼위안점 개장을 하루 앞두고 중국 장춘시 샹그릴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200호점 개장을 계기로 해외 사업 강화의 청사진을 담은 '2018 글로벌 전략'을 공개했다.

이 전략은 빠르면 2018년까지 해외 매장을 700개로 늘리고, 해외 매출 25조원을 달성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역시 2018년을 목표로 잡은 국내 점포 300개, 국내 매출 25조원과 합하면 롯데마트는 2018년까지 전세계에 1천개 매장을 갖추고, 연간 50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매머드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롯데마트는 현재까지 진출한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내년 상반기에 뭄바이에 첫 매장을 여는 인도를 더해 아시아 4개국에 해외사업을 집중할 방침이다.

국가별로 현지 사정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추진해 2018년까지 중국에 500개, 인도네시아 100개, 인도에 70개, 베트남에 30개의 점포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중동부에 집중돼 있는 대형마트 점포망을 내륙과 남부 지역까지 확대, 기존 3개 직할시와 7개성에 위치한 점포망을 2018년까지 4개 직할시, 17개 성으로 늘린다. 이에 따라 31일 지린성에 뤼위안점을 개점하는 데 이어 내달 1일에는 허베이성, 2일에는 안후이성에 점포를 잇따라 선보이며 점포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선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인도에서는 장기적으로 도매업과 소매업을 병행해 추진한다. 도매형 매장 비중이 높은 인도네시아에서는 향후 자카르타, 반둥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매형 매장을 강화하고, 소매형 매장만을 운영 중인 베트남에서는 호찌민, 하노이, 다낭 등에 도ㆍ소매형 매장을 함께 운영한다.

아직 국내 유통업체가 진출해 있지 않은 인도에서는 내년 2분기 안에 뭄바이에 첫 매장을 연 뒤 도매형 매장에 집중하다 외국 기업의 소매업 진출에 대한 인도 정부의 규제가 풀리는 시점에 맞춰 소매형 매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3년 전 중국 진출이 롯데마트 해외사업의 시작이었다면 글로벌 200호점 오픈은 아시아 1등 유통업체로 발돋움하는 또 하나의 출발점"이라며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사장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해외사업 강화와 더불어 국내사업에서도 내실을 기해 올해 말 7조원으로 추산되는 매출을 2018년까지 25조원으로 약 3.5배 가량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시장은 해외처럼 빠르게 점포망을 늘릴 수 없는 한계가 있는 만큼 효율성 개선과 함께 가전전문점과 회원제 할인점이라는 양대 신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르면 연말에 가전전문점 단독 매장 1호점을 오픈하고, 내년 초에 롯데마트 금천점을 보수해 중산층 소비자를 겨냥한 회원제할인점도 첫선을 보인다.

롯데마트는 기업이 국내외적으로 성장할수록 사회적 역할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과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두 축으로 하는 '통큰 이웃(Good Neighbor)' 전략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마트의 해외 점포망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중소기업 규모를 현재 10여개에서 올해 말까지 20여개, 2018년까지 200개로 확대하고, 롯데마트 행복드림 봉사단을 구성해 전국 3천여명의 어린이를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는 '어린이에게 미래를' 캠페인을 진행한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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