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려면 20만원이 넘게 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제수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추석 1주일전 가격을 구매 담당자를 통해 자체 추정한 결과 4인 가족 기준으로 한우.참조기.햇밤.사과.배.단감 등 28개 재료의 가격 합계가 20만944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1주일 전에 같은 품목의 실제 가격을 조사한 결과 19만9150원 보다  5.2％ 높은 수치로 추석을 장만하는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과일의 경우 추석이 지난해보다 빠르고 태풍 등으로 인한 작황 부진 탓에 물량이 부족해 사과와 단감이 작년보다 10％와 17％ 오른 1만6500원(5개 상품)과 7000원(5개 상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는 가격이 더 많이 올라 1만7500원(5개 상품)으로 작년보다 30％ 정도 비쌀 것으로 보인다.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채소 가격도 작년보다 5％ 안팎 오를 것으로 분석됐으며, 시금치는 1단에 3000원, 국산 도라지는 400ｇ에 9000원, 깐 토란은 5520원으로 각각 16.3％, 6.2％, 7.8％ 비쌀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호박(1개)과 대파(1㎏)는 2800원, 3400원으로 2.8％, 31.7％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계란은 1판(특란ㆍ30개)에 6500원으로 28％나 오를 것으로 추정됐으며, 한우는 소고기의 수입량과 한우 도축 두수가 늘어 산적과 국거리는 1등급(400g)의 예상 가격이 작년보다 24.7％, 33.8％ 내려간 1만3200원과 1만1600원으로 추산됐다.

수산물은 제사용 황태포 1마리(60ｇ)가 작년과 마찬가지로 5500원, 참조기(국산)는 마리당 6.3％ 내린 1만2000원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