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제약업계 생약성분 시장 진출에 눈독
원전 사태로 일본산 원료수출 통제 움직임
KOTRA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유럽에서 가장 정평있는 기능성식품 원료박람회인 ‘비타푸드(Vitafoods 2011)’에 국내의 대표적인 기능성식품업체 12개사, 총 136㎡ 규모의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 올해 전시회 신규 트렌드
○ 기능성식품전문매체 Nutra Ingredients에 따르면, 올해 특징은 업계 간 M & A 등 전략적 제휴강화, Herbal, Omega 3 제품의 대두가 눈에 띔.
Cargill이나 Tage & Lyle 같은 글로벌기업이 올해 비타푸드에 불참했지만, BASF와 Cognis가 처음으로 부스를 공동으로 운영함. DSM은 전시기간 스페인의 카르테노이드 전문기업 Vitatene 합병을 발표함.
○ 생약(Herbal) 성분제품은 유럽식품안전청(EFSA)에서 최근 올리브 폴리페놀의 항산화제의 기능성을 인정해 제약업계를 중심으로 생약 성분 기능성식품시장 진출에 큰 주목을 받음.
오메가 3 기업은 기존 어유추출물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남극의 크릴새우에서 추출한 초고농도 오메가 3를 선보임.
노르웨이의 Aker Marine, EPAX 등이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함량이 떨어지는 제품은 중국기업에 이전되는 추세임.
○ 한편, 최근 일본 지진사태도 기능성식품 원료산업에도 큰 변화를 일으켰음. 말레이시아의 SuperVitamin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 고객인 식품업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납품물품에 일본산 원료가 없다는 항목에 체크하도록 납품양식을 변경했음.
스위스 식품업계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스위스 대형유통망은 일본산 식품수입을 전면중지함.
소형 아시아 식료품 마켓 등은 일본 정부의 까다로운 수출통제로 일본제품의 수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 가장 수입이 줄어든 3대 품목으로는 Asahi 맥주, 미소된장 수프, 초밥 믹스조미료 등임.
□ 한국관 참가업체별 제품 특징
○ 한국관은 기존 참가해 활발한 상담실적을 거둔 네오크레마, 에이케이바이오텍, 서흥캅셀, 화일약품, 아미코젠, 켐포트, 웰빙엘에스, 글루칸, 비피도 등 9개 업체와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다미안, 브레인트로피아, 뉴로피드 등 3개 업체가 참여해 세계시장을 공략함.
○ 서흥캅셀은 의약용 OEM 캡슐 전문제조업체로 국내에서 이미 높은 시장점유율(하드캡슐 90%, 소프트캡슐 40%)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송공장 증설이전 및 서흥뉴질랜드 현지 법인 설립 등 글로벌시장의 하드캡슐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음.
독일, 벨기에, 프랑스 등 유럽기업 중심으로 하드캅셀 대량 공급관련 활발한 수출 상담을 벌임.
○ 화일약품은 2005년 GSK로부터 새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전용공장을 인수해 2008년부터 국내 및 해외시장에 제품을 수출하며, 2007년에는 나노에멀젼 전용공장을 완공해 나노에멀젼 기술로 지용성 및 난용성 원료를 나노-수용화한 기술로 유명하며 2010년 주최측 선정 New product에 꼽혔음. 프랑스 굴지의 모기업으로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JV 제안을 받음.
○ 아미코젠은 세계 최초 항생제 제조용 특수효소기술로 2006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화학적 분해가 아닌 자체 개발한 효소분해법으로 일반 글루코사민보다 생체이용률이 3배 높은 N-Acetylglucosamine 제품인 GreenNAG를 선보였음.
또한, 타 국가 제품들과 비교해 UV가 아닌 HPLC 분석법을 통해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은 slimade 및 항산화력을 나타내는 ORAC value가 타제품에 비해 1.8배 높은 Rithocyanin 기술이 있음. 피쉬콜라겐을 주제로 타이완, 말레이시아, 터키, 스위스 등과 상담함.
○ 켐포트는 국내에서 가장 전통(2001년 설립)있는 오메가 3 전문기업으로 핀란드, 일본, 영국, 미국 등지에 고농도 오메가 3의 수출액을 꾸준히 증가시키고 있음. 특히 켐포트는 제약등급(Pharmaceutical grade) 오메가 3 제조를 완성해 미국 유럽 업체와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최근 유럽식품안전청의 오메가3 기능성 인증 뉴스가 긍정적 소식으로 작용해 이번 전시회에 스위스, 독일, 핀란드, 프랑스 등 유럽권을 중심으로 긴밀한 상담을 벌임.
○ 2008년 설립돼 오메가 3의 수출이 활발한 AK 바이오텍 역시 고순도 EPA 및 DHA 함유 오메가 3 지방산에 대한 제법 특허권리 및 제조 기술을 가지고 국내외 판매를 하며, 고도불포화지방산으로 식품첨가와 건강기능식품 제조는 물론 더 나아가 의약원료로도 사용할 수 잇어 스위스, 이탈리아, 남아공, 인도네시아 등 해외바이어의 주목을 끌었음.
○ 청국장균과 식물성유산균JS를 동시에 배양시킨 세계 최초의 신기술 특허제품인 청국장환으로 2009년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은 웰빙엘에스는 식물성유산균(probiotics)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및 발효가공식품을 선보임. 유산균 완제품에 대해 스위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기업과 상담했으며, 인도기업과는 양어, 축산용 제품에 대해 논의함.
○ 국내 비피두스 유산균분야 업체인 비피도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한 기초연구, 유용소재개발 및 제품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 알레르기 저감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항종양 활성성분인 카이로이노시톨다당류를 생산하는 비피두스 유산균, 생물전화인삼을 이용한 미세혈관 혈행 개선 제품 등을 개발함. 또한 차세대 고성능 생물반응기를 이용한 고농도 bifidobacterium 생산 및 인삼추출물의 생물 전환 기술 개발 등의 활발한 연구를 벌임. 이번 전시회에서는 프랑스, 헝가리, 영국, 덴마크 등 유럽권을 중심으로 비피두스 유산균에 대해 활발한 상담을 벌임.
○ 네오크레마는 비만억제 효과와 항스트레스, 우울증 개선 물질인 효모 펩티드와 항산화, 항균, 항염에 효과가 있는 천년초 추출분말을 소개하며 2010년에는 스위스 고급화장품 회사인 la prairie group과 상담했음. 올해엔 Eatless, Notress 등 식욕 및 스트레스 억제제를 선보여 개막 첫날 헝가리업체로부터 샘플오더를 수주함.
○ 글루칸이 이번 전시회에 선보일 폴리칸은 칼슘의 흡수에 도움을 주는 복합다당체로서 조골세포의 활성, 파골세포의 억제와 함께 칼슘 흡수에 도움을 주는 천연기능성 식품소재임.
폴리칸은 2010년 6월에 미국 FDA의 GRAS 인증을 획득했고,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KFDA)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을 받음. 글루칸은 폴리칸 외 폴리큐어 및 폴리 MPF를 선보여 프랑스, 벨기에의 굴지식품기업과 상담함
○ 브레인트로피아는 천연물 소재를 이용한 기억력 개선 건강기능식품(BT-11원지추출분말)을 선보였는데 스위스 굴지 기능성식품기업으로부터 이 회사 제품에 가미를 위한 샘플테스트를 요구받고 샘플을 조만간 발송 예정임.
다미안은 이뉼린성분이 들어 있어 이뇨작용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 커피대용제품인 무카페인 허브카페믹스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참가해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을 중심으로 말차 라떼 공급을 협의함.
○ 뉴로피드는 식품용 대두인지질 가공부터 고부가가치의 의약품용 phosphatidyl choline까지 다양한 인지질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인지질 전문기업임.
쌀겨에서 추출한 고농도 오메가 3의 경우 1㎏당 1억 원을 넘는 고급제품으로 프랑스, 스위스, 독일, 이스라엘, 미국 등 기업과 상담하고 샘플 발송키로 함.
□ 비타푸드 2011
○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비타푸드는 세계 34개국, 500개 기업이 참가해 건강기능성 식품, 의약품/화장품 원료 및 제품을 선보임. 비타푸드는 세계 각국의 식품업계 바이어 등 약 80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됨.
○ 건강에 대한 관심증대와 인구 고령화로 세계적으로 기능성 식품시장수요가 확대추세이며, 국가관은 한국을 비롯 프랑스, 중국, 미국, 벨기에, 인도, 세르비아가 운영됨.
프랑스기업이 74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은 65개사가 참가해 업체 수 기준 두 번째를 차지함.
비타푸드 전시회는 올 하반기 홍콩에서 Vitafoods Asia를, 2012년 3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Vitafoods SouthAmerica를 개최함. <출처=코트라 취리히 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