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육류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대형마트나 기업형슈퍼마켓(SSM)의 판매가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중소기업청 산하기관인 시장경영진흥원이 최근 전국 16개 시ㆍ도 내 전통시장과 인근 대형마트 및 SSM에서 3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 상품의 가격이 대형마트에 비해 9.2%, SSM보다는 8.2% 싼 것으로 나타났다.

36가지 품목에서 공산품과 과실류 등을 제외한 30가지 품목은 대형마트 및 SSM에 비해 전통시장 상품이 가격 우위를 보였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생육 제품 가격은 대형마트에 비해 14.5% 저렴했고 SSM과 비교하면 7.5%가량 쌌다.

이 중 생닭은 전통시장 평균 판매가가 6207원으로, 대형마트(6937원) 및 SSM(6742원)의 평균 판매가보다 9.2% 낮았다.

김은 대형마트 대비 31.9%, SSM 대비 20.1% 저렴해 가장 가격차가 크게 난 품목으로 꼽혔다.

시장경영진흥원 정석연 원장은 "전통시장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며 "가격과 품질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고객들이 찾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