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병 300만원' 와인 밀수…상류층에 유통

  • 등록 2010.07.05 00:39:07
크게보기

인천공항본부세관은 4일 한 병당 200만~300만 원짜리 초고가 와인을 개인이 소비하는 저가 포도주로 위장해 들여와서 국내 상류층에 판매한 혐의(관세법 위반 등)로 신모(48)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에 있는 공범 L(47)씨를 지명수배하고 다른 공범 강모(4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세관에 따르면 신씨 등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품명과 가격을 허위 신고하고 고가 와인 4430병(시가 41억 원 상당)을 국내로 밀수입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미국에 가짜 와인 판매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고 구매 신청을 받아 이전에 와인을 구매한 적이 있는 140여 명의 명의를 도용하는 수법으로 `자가 소비'인 것처럼 꾸몄으며 특송화물 등으로 물건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1981년산 샤토 페트뤼스 포므롤이나 1986년산 샤토 라피트 로칠드 등 소비자 가격이 200~300만 원대에 이르는 고가 와인을 85~95달러(10만4000~11만6000 원)로 낮게 신고해 들여온 뒤 변호사·기업인 등 고소득층을 상대로 판매했다고 세관은 전했다.

세관 관계자는 "이들은 해외에서 와인을 수입할 경우 주세법상 수입면허가 있어야 하고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게 신고해야 하는 등 사실상 수입하기 어려워 이런 수법을 썼다"고 설명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