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ㆍ과일 값 아직도 '金값'

  • 등록 2010.06.25 13: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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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이상저온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채소, 과일 값이 6월 들어 다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고점에 머물고 있다.

특히 재배기간이 6개월가량으로 긴 양파나 마늘, 복숭아는 하반기에도 계속 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여름철 대표 과일로 꼽히는 수박은 1통(8㎏미만)에 1만1500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1300원 내렸지만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무려 71.6%나 오른 수준이다.

역시 여름 과일인 멜론도 1통에 6450원으로, 한달 전보다 반값으로 떨어졌지만 작년에 비하면 29.5%나 올랐다.

포기 상추도 1단에 1980원으로, 작년 이맘때보다 17.8%나 비싸다.

또 양파와 마늘은 이마트에서 1년 전보다 각각 12.4%, 13.6% 오른 2980원, 2250원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마늘 값은 앞으로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

올해 마늘 재배면적이 작년 대비 14.9% 감소했고, 생육부진으로 생산량마저 23.9%나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출하시즌이 시작된 멜론이나 천도복숭아도 작년 대비 20% 이상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복숭아는 개화기의 저온 현상으로 전반적으로 착과 상태가 좋지 않은 데다가 전체 재배면적 중 40%가량이 한파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돼 지속적인 가격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채소와 과일의 출하량이 늘고 있지만 올해 초 지속됐던 이상저온의 영향이 하반기까지 미치면서 작년 수준의 가격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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