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관내 탑프루트포도 단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씨 없는 거봉포도' 재배기술을 개발, 포도재배농가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새로 개발된 씨 없는 거봉포도 재배기술은 안성거봉 최대 주산지인 서운면을 중심으로 공도읍 등 관내 거봉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실습 등을 통해 사전교육을 마친 상태다.

재배방법은 개화 시기를 기준으로 4㎝ 길이로 꽃송이를 다듬고 1차 지베렐린을 처리한 뒤, 송이 길이가 5.5㎝일 때에 40알 내외로 송이 위에서부터 단을 줄여서 길이를 맞춘다.

이어 송이가 7∼8㎝일 때에 35알, 8∼9㎝에 30알 정도로 위에서부터 지경을 따서 송이를 줄이는 방법으로, 이 기간은 2차 처리하기 전까지 10∼12일 사이에 마무리한다.

새로 개발된 재배기술로 소비자는 당도 높은 포도를 제공받게 되고, 농가는 일손을 줄이고 착과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리게 돼, 올해 안성지역 100여 농가가 21억원 상당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시 농기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안성마춤거봉포도는 시장출하 때 품질이 고르지 못한데다, 개화기 날씨 불량으로 착과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고소득을 올리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재배기술로 속도와 효율 면에서 4배의 능률을 거둘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