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암센터(센터장 최원철 교수)는 암(종양)이 신장에서 폐로 전이된 환자 2명에게 옻나무 추출물로 만든 한약 `넥시아'를 복용시켜 종양을 없앤 임상사례가 종양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Annals of Oncology)에 게재됐다고 15일 밝혔다.
약 성분을 이용한 암 치료사례가 저명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최원철 교수는 "한의학적 암 치료 사례는 약물의 표준화와 품질관리 등의 문제 때문에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논문이 등재된 것은 표준화와 품질관리 과정을 거친 한약이 환자치료에 사용된 것은 물론 그 치료효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이번 임상에 참여한 환자 중 50대 남성의 경우 지난 2006년 신장에서 폐로 암세포가 전이된 4기 진행암을 선고받았는데, 이후 기존의 항암치료 대신 넥시아를 6개월간 복용한 결과 종양이 완전 소실됐다고 논문에 보고했다.
이 남성은 현재 예방목적으로만 넥시아를 복용하고 있으며, 재발없이 건강하게 생존 중이라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같은 시기 폐에 암세포가 전이된 신장암 4기 진단을 받은 47세 남성도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한약 넥시아만으로 단독 치료한 결과, 종양이 없어져 현재까지 건강하게 생존 중이라고 의료진은 주장했다.
이 병원 한방내과 정현식 교수는 "진행암 환자들의 암을 치료한 임상 자료가 SCI 등재 암 전문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외에도 여러 편의 한방 암 치료 관련 임상자료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이미 실렸거나 게재 확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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